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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이쁜 나이다. 내 새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12. 24.

지난주  작은 녀석 하이스쿨 크리스마스 파티 사진이다.

이제사 정리를 한다.

매년 두 딸이 함께해서 나도 음식 준비하면서 같이 있다가 정리까지 다 하고 데리고 왔었는데,

이젠 큰녀석은 졸업을 했기에 작은 녀석만 있다.

게다가 이젠 학교 부엌을 사용못하게 해서 음식을 준비할 수가 없어 과일만 잔뜩 사다가 주고 난 먼저 집에 왔다.

아빠가 데려오기로 했기에.

이것도 내년이면 끝이네.

하루하루가 이래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구나.

딸, 하루하루가 소중한 거야.

이쁘다. 내 새끼.

 

파티 전날 세녀석이 맘모트로 수업끝나고 옷을 사러 갔다.

크리스마스 파티때 입을 옷을 고른다며.

그리고 사가지고 와서는 저리 사진을 찍었다. ^ ^

왼쪽의 자스민은 아빠가 카자스탄 대사인데 아이가 어쩜 이쁘고 순수한지.

어린아이같다. 마음도 웃는 모습도, 마음 씀씀이도 맑고 순수하다.

가운데 플로렌스는 어마어마 부자지만 복잡한 가족사에 약간은 거칠은 아가씨.

화끈하고 멋쟁이에 하빈이랑은 너무나 다른데 참 잘 맞는 단다.

이번에도 고아원에서 TV를 부탁해서 돈을 모금한다 했더니 플로렌스 아빠가 

커다란 TV를 기증해 주셨다.

작년이었나? 돈을 모금해서 고아원에 축구게임을 선물했었다.

요즘 토요일마다 경비행기 운전을 배운다해서 놀랐다는....ㅎㅎㅎ

자동차 운전 면허가 아니고 경비행기야? 

헐~~~ 스케일이 다르네.

요즘 이 세녀석이 삼총사로 붙어다니며 공부하고 놀고 대학을 의논하니

에미인 난 너무 좋다.

자스민은 미국 뉴욕에 있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 하고 싶다 준비를 한다.

플로렌스는 스위스 대학에서 호텔 경영을 하고 싶다 한단다,

하빈이는 일단 미국에, 그리고 안되면 한국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한다.

 

 

 

 

전교회장인 12학년 남자녀석이 낯가림이 심하고 앞에 나서지를 못한단다.

회의때도 자기 의견만 내고 눈도 잘 안마주친다고.

결국 잘 안나서는 작은 녀석이 부회장이라서 앞에 나서서 게임을 주도한다.

그 모습이 그저 에미눈에는 신기하다.

이렇게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 가기도 하는 구나.

파티가 끝나고 정리하는데 

처음으로 고맙다고 했단다. 회장녀석이.

 

전교회장인 12학년 남자녀석이 낯가림이 심하고 앞에 나서지를 못한단다.

회의때도 자기 의견만 내고 눈도 잘 안마주친다고.

결국 잘 안나서는 작은 녀석이 부회장이라서 앞에 나서서 게임을 주도한다.

그 모습이 그저 에미눈에는 신기하다.

이렇게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 가기도 하는 구나.

파티가 끝나고 정리하는데 

처음으로 고맙다고 했단다. 회장녀석이.

 

 

 

 

 

 

 

전교생이 모은 선물을 가지고 하이스쿨 콰이어팀하고 원하는 학생들이 고아원을 방문했다.

헝가리 고아원은 사실 부모가 있지만 형편상 같이 살 수가 없어 위탁하는 그런 형태이다.

아이들 생일이나 명절때면 부모가 방문하거나 부모집으로 가서 지내다 오기도 한다.

한국의 고아원과는 참 많이 다른 분위기다.

 

하은이,

시험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도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가겠다며

친구들하고 옷도 사고 저녁에 나갔다 온다 하더니

취소되었단다.

헝가리 의대는 한달동안 시험만 본다. 수업이 없이.

시험 날자도 본인들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그러니까 하은이는 28일에 볼 시험을 벌써 치룬 친구들도 많다.

당연히 결과가 바로 나온다.

떨어지면 두번의 기회가 더 있지만 스트레스는 더 심하게 받게 된다.

지금까지 본 시험 모두 떨어진 친구도 있고,

진짜 머리가 좋고, 운도 좋아  지금까지는 다 붙은 중국친구도 있고,

그런데.....

어제 시험본 친구들 중에 한명 통과하고 다 떨어졌단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취소 되었단다.

하은이는 그 과목은 28일에 시험을 본다, 30일에도.

하은이도 벌써 

한과목은 통과하고 한과목은 떨어졌다.

시험보고 와서 하는 말이 54명이 시험봤는데 열명정도 통과하고

다 떨어졌다고. 그저 할 말이 없다.

앞으로 4과목을 더 시험봐야 한다고.

그런데 ....

헐~~~~

한과목 시험이 4단계를 봐야 하는데 그 중 하나만 떨어져도 재시험을 봐야 한다니.

불쌍한 내새끼.....

 

 

마지막 수업있던 주에 시크릿 산타를 했단다.

그때 우연히 정말 말도 안되는 우연으로 저렇게 같은 모자를 선물 받은 

친구들 끼리 사진 한장. ^ ^

그렇게 루돌프 형제가 맺어졌다고.

 

시험공부하느라 머리털 빠지는 내새끼 치얼스~~~~~

한국식으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