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은,하빈이네 일상들

2015년 마지막 날과 2016년 첫날 (MAGA ZOLTAN 신년음악회)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1. 3.

2015년 마지막 날,

콘서트 티켓도 드려야 하고 

건강이 예전같지 않은 슈라니 뻐뻐 인사드리러 갔다.

유딧머머 좋아하는 잡채를 만들어서 

 

여름 한국 방문했을 때 더니 아들 한복을 샀었다.

이제사 전달을 하니 화상채팅으로 아기 한복을 보여주는 유딧머머.

아기가 아빠를 닮아 키가 크단다.

올 여름 며느리, 손주가 케나다에서 온다고 기대하는 유딧머머.

키가 거의 2M가 되는 슈라니 뻐뻐가 너무 왜소해 보인다.

 

 

두분만 사니 이녀석들이 기쁨이란다.

그런데 기저가 벌서 14살이라 걱정이라고. 이젠 계단을 잘 못 올라온다고.

사람이나 짐승이나 나이가 들면 이리 힘든 것을.

 

 

 

유딧 머머가 선물로 준 행운을 준다는 꽃. ^ ^

올해 행운이 많으려나....

 

11월 부터 아예 부다페스트를 도배해 버린 마거 졸탄 콘서트.

시선 돌리는 곳마다 얼마나 많이 포스터를 붙였는지....하루에도 여러번 보게되는 광고 포스터.

 

만3천명이 함께 한 1월 1일 신년 콘서트.

 

요 경비원 아저씨 아니 총각 투철한 사명감으로  ^ ^

이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VIP 우리 좌석인데 절대 안 된단다.

마침 마거 졸탄 메니저랑 음악 감독이 보고 인사를 하면서 VIP라고 말을 해도

자기 임무는 아무도 이 계단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거라며 

다시 나가서 아랫층 사용하는 통로로 들어 오란다. ㅎㅎㅎ

결국 마거졸탄 메니저랑 음악 감독도 포기하고 ^ ^

귀엽다. 

VIP좌석은 따로 분리되어 있다.

근데.....

의자 엄청 불편하다.

콘서트 끝나고 대사님 허리 아프시다고. 

 

 

우리 4식구도 새해 건배.

하빈이는 아이스티로,

성인이 된 하은이는 와인으로.

2016년 잘 살아 봅시다.

 

올 해의 감동 무대.

시각장애인 할아버지의 아코디언 연주.

마거 졸탄의 바이올린과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20분의 쉬는 시간.

사람들 앞으로 나가 사진들을 찍는다.

위에 있던 분들도 내려와 사진찍고 싶어 하지만 

계단을 지키는 경호팀 특히 굳건한 총각이 막고 있어 불가. ^ ^

 

마지막 순서는 어린 학생들의 전통 춤.

특히나 5살 어린 아이의 춤이 정말 귀여웠다는.

 

 

 

마지막 순서가 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우리 좌석 옆으로 어린 꼬마들이......

그리도 굳건하던 경호총각도 어린 아이들이 떨어지는 풍선을 받으려 하니

살짝 내려준다.

딸들 풍선 주어서 꼬마들에게 전해준다.

핑크를 달라는 이쁜 공주님.

아빠가 고맙다 하며  풍선을 딸에게 준다.

 

 

 

VIP중에서도 소수만 함께하는 파티.

작년에는 조카들도 있어 우린 먼저 떠났지만

올해는 참석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멋진 셰프가 추천하는 빨링카 한잔 

홀짝 털어 마시고, 알딸딸~~~~~

또 옆에서 초콜렛을 권하신다.

정말 정말 맛있다고...

초콜렛 안좋아 하는 나지만 권하시니까.....

헐~~~~

꼭 한번에 입에 넣고 먹어야 한다해서 그랬더니만

입안에서 시원한 정말 시워한 오렌지즙이 입안 가득.

그런데 초콜렛은 안달다.

그래서 하나 더. ^ ^

 

시끌시끌...

출연하신 성악가, 가수, ...다들 들어 오네.

기다렸다 인사를 해야지 하다가

딸들 너무 피곤하다고, 집에 가자고.

그래서 신랑만 대사님하고 함께 가서 인사하고,

올해는 사진한장 찍어 볼까....했다가 그냥 인사만.

인터뷰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니 너무 늦어지니까.

이렇게

2016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