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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헝가리 고등학교 졸업 반의 썰러거버또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12. 8.

토요일 오후에 까띠야 썰러거버트가 있다고 하은이 나갔는데 밤에 전화가 왔다.

장소를 못찾아 까띠야에게 전화를 했단다. 헤매다가 돌아간다고.

일요일 오후에는 안나의 썰러거버또가 있었다.

이번에는 하은이 혼자가 아니고 하빈이랑, 러우라,아고따가 함께 가니 괜찮겠지...

다행히 장소도 문화원 앞이라 데려다 주었다.

 

헝가리 고등학교는 12학년이 되면 썰러거버또를 한다.

드레스를 입고 댄스파티를 하는데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서 아주 크게 한다.

썰러거버또를 하고 나면 이젠 아주 어렵고 중요한 졸업시험을 봐야 한다.

썰러거버또는 헝가리 말로 리본을 달아 준다는 뜻이란다.

한 명씩 한명씩 여자아이들은 꽃팔찌를 끼고 , 남자아이들은 넥타이 색을 맞춘다.

미국의 프롬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각 반별로 춤을 추고,

각 반이 또 어느 시대의 춤을 출 것인지도 의논을 한다고.

까띠야네반은 인디언 시대로 했다는데...

안나네는 80년대 춤으로 결정을 했다고.

그렇게 3곡의 춤을 정한단다,

마지막 춤은 12학년 전체가 다 같이 추는 춤.

이때면 드레스 샾은 호황을 누린다.

맘에 드는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여러 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까띠야, 안나도 며칠 전부터 드레스 사진 찍어 물어보고...ㅎㅎㅎ

사진 보니 다 이쁘더구먼.

 

무엇보다 재밌는 것이 담임선생님이 꼭 함께 춤을 춘다고.

하은이 말이 담임선생님들이 함께 춤을 추는데 너무 멋지고 귀여웠단다.

 

 

 

먼저 반별로 입장해서 춤을 춘다.

 

12학년 전체가 다 함께 추는 춤.

 

 

 

모든 프로그램이 다 끝나면 가족들하고 춤을 춘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안나는 언니랑 춤을 추었다고.

 

하은이가 찍어 준 안나 사진.

 

딸들,

부럽다고, 우리도 했으면 좋겠다고...

그럼 헝가리 학교를 다니던가....

하은이는 이미 졸업해서 안 되겠네.

하빈이도 벌써 11학년인데 그냥 다니세요. ^ ^

어이없음.

이쁘기는 이쁘다.

이제 어렵다 소문난 졸업시험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