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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대통령감인가? 하빈이가?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2. 18.

2주전인가? 

작은 녀석이 재밌는 이야기를 했었다.

친구들이 자기를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부른단다.

어이없어 웃었다.

왜?

몰라. 난 대통령이 될거고 자기들은 나를 멀리서 바라보며 손을 흔들거래.

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몰라.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었다

 

그런데, 오늘

작은 녀석이 하는 말,

엄마, Mr, 핀카바(하빈이반 담임선생님)가 꿈을 꾸었는데 내가 미국 대통령이었대.

뭐?

진짜 꿈을 꾸었는데 내가 미국 대통령이더래.

꿈 이야기가 너무 웃겨 엄청 웃었다,

그런데  Mr.핀카바가 지금 미국 대통령 후보보다 내가 더 잘할거래.

그말에 또 웃었다.

하빈아, 진짜 너 미국 대통령해야할라나 보다. 

 

가끔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유쾌하고 재밌다.

아침에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던 그래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하빈이 대통령 사건이 한방에 날려준다. ^ ^

내새끼가 대통령 감인가 보네....

 

 

 

 

참 이쁜 아이들,

사랑많이 받고 자라는 복있는 아이들.

요즘 어째 들리는 뉴스마다 끔찍하고 잔인해서 정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싶다.

어떻게 부모가 자식을 때려서 죽일 수가 있는지.

시신을 수습도 안하고 방치하는지.

세상이 아니 우리나라가 어쩌다 저리 되었는지.

아이들 하나하나 눈을 바라보면 어쩜 그리 이쁜지.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것일진데
오늘 아이들 노는 모습이 너무 이뻐 사진에 담아 보았다.

카메라가 없어 핸드폰으로.
그러면서 기도한다.

너희들이 자라서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많이 많이 베푸는 사람이 되거라.

너희들로 인해 사람들이 웃고 행복하고 위로받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들이 있는 자리는 항상 빛이 나는 그런 사람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