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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016년 3월 3일 오늘도 여전히 바쁘게.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3. 4.

몇 주 전 퇴근하는데, 아니다.

한 달도 더 전이네.

1월 11일 오후 퇴근하는데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에

차가 밀려서 섰는데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뒷차가 그냥 들이 박았다.

너무 놀라서 차에서 내리니 뒷차도 내 나이또래 여성이다.

본인 실수라고, 속도를 너무 냈다며 첫번째 주유소로 가서 만나잔다.

헝가리는 이런것이 참 좋다.

서로 내탓,네탓 안해서 좋고, 합의라든가 뒷목 잡는 그런 것이 없어 좋다.

아이들 어려서 그때도 좌회전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박았다. 

그냥 가차없이.

그때도 보험회사 종이에 쓰고 각자 갔다.

아이들 병원 진료는 각자 의료보험으로.

 

 

 

 

 

출퇴근 하느라 시간이 없어 오늘 아침에야 카센터에 갔다.

그런데.....

 

겉 플라스틱만 깨진줄 알았더니만 저리 푹 들어 갔다.

카센터 총각들이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서 보상을 다시 받아야 한단다.

이런.... 복잡하게 됐다.

 

아침 9시로 예약을 했던 병원예약을 카센터때문에 11시로 바꾸고 

정신없이 갔는데.....장소가 다른 곳이란다.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결국 11시 예약은 날라가 버리고 

다시 시간을 잡으려니 영어가능한 의사는 2주뒤란다.

그냥 영어 못하는 의사로 하겠다고 해서 

내일 오후로 다시 잡았다.

정말 진료 받아 봐야해.

내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내일은 시간 맞춰서 잘 찾아 가야지.

아이들 데리고 라디오 녹음을 갔다.

지난번에 러우라가 많이 아파서 다 녹음을 못 했었다.

오늘은 미리 만나 연습도 하고 컨디션도 좋아서 

녹음을 아주 잘 끝냈다.
오숑 들러 장보고,

긴 줄 오래 기다려 저렴한 곳에서 차에 기름도 넣고

미루고 미루었던 우체국에 갔더니

벌금 체크가 아닌 가스비를 많이 냈다며 얼마를 다시 돌려주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돈 받아 집에 오니 어느새 6시가 넘었다.
집에 오는 내내 아프다.

온 몸이 쑤시다.

그러더니 콧물이 줄줄.

결국 몸살이 나네.

꼴랑 3일 쉬는 봄방학인데 그래도 이때 아픈게 다행이다.

약 입에 털어 넣고 누워야 겠다.

다행히 잘 안아프고 버텨왔는데 이번에는 며칠이나 가려나.

하루 이틀 지나고 뚝! 떨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