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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한 달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 간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4. 13.

3주 예정이었던 일정이 한달이 되어 이제 정말 돌아 간다.

집으로.

사랑하는 남편이랑 두 딸이 있는 곳으로.

참으로 이상한 것은 한달동안 불안이나 걱정없이 머물수 있었다는 것이다.

딸들이 그만큼 나에게 신뢰를 주었고,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그 사이 우리집 마당의 체리나무는 꽃이 만발했다며

신랑이 사진찍어 보내 주었다.

 

하빈이는 토요일 아빠가 데려다 주어 토요 집시 영어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어너스 콰이어도 잘 마쳤고,

이번 학기 성적도 잘 마쳤단다.

 

하은이는 제왕절개 수술 직접 들어가서 참관했다며

흥분해서 연락이 왔다.

다이에나랑 코스프레도 갔다 왔다며 사진을 보내 왔다.

 

두 딸들은 정말 자기 일을 잘 하고 있었다.

신랑이 일하랴 딸들 픽업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단다.

게다가 곧 하은이가 학교앞으로 이사를 해야하기에 엄청 바쁘다고.... ^ ^

 

언니의 제안으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 모두 빼고,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언니랑 형부에게,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다,

올케랑 남동생에게.

그리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곁에 계셔주신 친정엄마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하다.

이 시간이 허락됨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하겸이라 10년전에 이름 지어 놓고 기도하고 또 기도한

우리 귀한 아들.

하나님의 귀한 선물.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줄이야.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랑을 받고 돌아 간다.

개구쟁이 이녀석,

일년뒤에 훌쩍 커서 사랑주신 모든 분들께 배꼽인사 드리자.

하나님이 보시기에 겸손한 사람 하겸이.

평생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길 바래서 지은 이름 에녹.

최 하겸 에녹.

이제 집에 가자.

누나랑 아빠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