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예정이었던 일정이 한달이 되어 이제 정말 돌아 간다.
집으로.
사랑하는 남편이랑 두 딸이 있는 곳으로.
참으로 이상한 것은 한달동안 불안이나 걱정없이 머물수 있었다는 것이다.
딸들이 그만큼 나에게 신뢰를 주었고,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그 사이 우리집 마당의 체리나무는 꽃이 만발했다며
신랑이 사진찍어 보내 주었다.
하빈이는 토요일 아빠가 데려다 주어 토요 집시 영어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어너스 콰이어도 잘 마쳤고,
이번 학기 성적도 잘 마쳤단다.
하은이는 제왕절개 수술 직접 들어가서 참관했다며
흥분해서 연락이 왔다.
다이에나랑 코스프레도 갔다 왔다며 사진을 보내 왔다.
두 딸들은 정말 자기 일을 잘 하고 있었다.
신랑이 일하랴 딸들 픽업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단다.
게다가 곧 하은이가 학교앞으로 이사를 해야하기에 엄청 바쁘다고.... ^ ^
언니의 제안으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 모두 빼고,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언니랑 형부에게,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다,
올케랑 남동생에게.
그리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곁에 계셔주신 친정엄마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하다.
이 시간이 허락됨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하겸이라 10년전에 이름 지어 놓고 기도하고 또 기도한
우리 귀한 아들.
하나님의 귀한 선물.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줄이야.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랑을 받고 돌아 간다.
개구쟁이 이녀석,
일년뒤에 훌쩍 커서 사랑주신 모든 분들께 배꼽인사 드리자.
하나님이 보시기에 겸손한 사람 하겸이.
평생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길 바래서 지은 이름 에녹.
최 하겸 에녹.
이제 집에 가자.
누나랑 아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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