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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하은이 새 아파트에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5. 24.

예배 끝나고 짐정리 하고 있는 하은이 아파트로 갔다.

 

 

작은 정원 지나 단층이 하은이 집.

 

현대식 아파트가 아니라 헝가리 옛날 아파트다.

그런데 신기하게 하은이 집만 단층 연립같으다,

앞쪽은 저렇게 아파트인데.

아마도 햇빛때문에 이렇게 지었나 보다.

 

 

 

분명 아파트인데 하은이집에는이렇게 아주 작은 뒷마당이 있다.

텃밭을 만들어도 좋고 삼겹살 구워먹기도 좋고.

지금은 상태가 안 좋지만 바닦을 고르게 해서 이쁘게 하겠단다.

저 나무 밑둥도 제거할 거란다.

 

 

 

 

누가 이렇게 했어?

남편이 묻는다.

두 딸들 보지도 않고 

하겸이요~~~~ ㅎㅎㅎ

사실 무슨일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하겸이다.

30살이 코앞인 조카가 했겠나, 

20살 바라보는 하은이가 했겠나.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하빈이가 했겠나.

화장실 빨리 정리하란다.

가보니.....헐~~~~

조용히 가서는 저리 화장지로 장난을 했다.

음....

하은아~~~

그냥 사용해. 버리지 말고.

하은이 어이없어 바라본다. ^ ^

 

 

우리 하겸이도 누나들 사이에 껴서는 CARS영화를 본다.

아니다.

하겸이 영화를 누나들이 본다.

 

하은이 현관문의 쪽문을 열면 이렇게 보인다.

안을 이쁘게 새로 다 고치고 들어 갔으면 좋았겠지만서도

시험도 코앞이고.

퇴근하면서 장 봐서 갖다 줬는데도

돌아서면 또 필요한 것이 생각나고,

집에 오면 놓고 간 것이 보이고.

아마도 한 동안은 이럴것 같다.

 

 

 

내 생일이었기도 했고,

집에가서 밥하기에는 너무 늦은데다

피곤했다.

그래서 헝가리식 뷔페식당으로 갔다.

울 하겸이 요즘 젓가락에 관심이 엄청 많다.

배고팠는지 열심히 먹더니만 놀이방에 가서 열심히 논다.

집에 갈 생각이 없는 듯이. ^ ^

하루가 참으로 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