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없어 하는 하겸이를 위해 소꼬리를 불위에 올려 놓고
하겸이만 재운다는 것이 같이 잠이 들었다.
세상에......
온 집안에 냄새가.
아주아주 오래전 하은이 아기때 계란 태우고 처음이네.
그래도 열심히 닦았더니 냄비는 건졌다.
사실....
소꼬리도 아깝다.
그냥 소꼬리가 아니라서 비쌌는데....
작은 누나 토요영어 학교에 따라온 하겸이.
누나,형아들이 이쁘다 몰려드니 울먹울먹.
오늘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리....
밖에서 나랑 함께 놀았다. 선교사님 콜리랑.
간식 시간.
선교사님께서 뻘러찐따를 만드셨다.
귀염둥이 마리오가 하겸이가 귀엽다며 안아주자 놀란 하겸이.
마틴은 하겸이 한테 하나님의 귀한 사람이라며 축복해준다.
갑자기 쉬는 시간에 몰려나와서 하겸이 한테 오자 놀라서 현진이 손가락을
꼭 쥔 하겸이. 그래도 목요일에 봤다고 현진이가 안심이 되었나 보다.
졸려하는 하겸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했다. 보라 아카시아라고. 향기가 너무나 좋았다.
하겸이 덕분에 여유롭게 햇살아래서 산책도 즐기고.
감사한 시간이다.
집에 오는 길에 오숑에 들렀다.
배추도 사고, 세탁물도 찾고,
마침 하겸이 모자를 발견했는데 하겸이 풍선 풍선 소리에
부탁을 드렸더니 장식해 놓은 풍선을 주셨다.
풍선 하나에 기분 엄청 좋아진 하겸이.
금요일, 1980년대 의상.
하겸이 열이나서 난 금요일 결근을 했었다.
작은 녀석 즐거운 표정에 나도 행복하다.
올해 졸업파티 컨셉이 1950년대란다.
5월 13일에 있을 졸업파티를 미리미리 소개하고 티켓을 팔기위해
학생회에서 미리 의상을 입고 홍보를 했다.
작은 녀석 졸업파티때는 베이지 진주장식한 드레스를 입겠다고.
좀 줄여할 듯.
제일 작은 사이즈로 샀는데도 약간 크다.
다음주에 미리 수선 맡겨야 겠다.
올해는 엄마는 못갈 것 같다....했는데.
하겸이를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작은 녀석 사진찍어야 하니 엄마도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데....
시간이 있으니 생각좀 해보고.
그저 하루하루가 행복한 딸들이다.
우리 하겸이도.
6월 초까지 시험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매일 저리 신나게 노니 오늘은
하빈아, 이제 딱! 한달 남았다.
한달 동안 시험 다 잘 봐야 하는데.
답이 걸작이다.
엄마, 그냥 시험 보는 거지, 시험이라고 뭘 어떻게 따로 준비해.
그냥 보는 거야. 엄마.
......
생각해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한국적 사고방식인 나는 시험날이 다가오니 은근 걱정이 되고.
알아서 잘 하겠지.
오늘도 감사하고 감사한 날이다.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이 새로웠고 지금도 그렇다. (0) | 2016.06.01 |
---|---|
하은이 새 아파트에서 (0) | 2016.05.24 |
한 달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 간다. (0) | 2016.04.13 |
살다 보니 나도 VIP 라운지를 이용하네 (0) | 2016.03.22 |
2016년 3월 3일 오늘도 여전히 바쁘게. (0) | 201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