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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

2016년 Banquet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5. 15.

하빈이 졸업파티에 간다는데 하겸이를 누가 보나...했더니

하은이가 지나가는 말로 내가 친구들이랑 볼까?

귀가 번쩍!!!

그래서 하겸이를 하은이가 친구 2명이랑 두시간 봐주기로 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 ^

주말 오후라 오고가느라 시간 다 보내고 꼴랑 20분 사진찍어 주었다.

티켓을 안 사서 오래 있을 수도 없었고.

 

 

 

 

 

 

 

 

 

엄마의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 작은 딸 ^ ^

다른 인터내셔날 학교에 비하면 정말 재미없는 졸업파티지만

그래도 

작은 녀석 준비위원이 되어서 

ap,sat시험으로 한시간이 부족할 때 주일오후면 모여서들 

의논하고 만들고,

Banquet에 춤도 없고 노래도 없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류의 음악도 없고.

왜냐하면 학교에서 허락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 인터내셔날 학교인데 파트너가 없었다가 작년부터 학교에서 허락을 해서 

파트너랑 함께 가지만 프로포즈는 또 없다.

파티중에도 재밌는 것은 파트너끼리 함께 모여서 앉는 것이 아니라

여자아이들, 남자 아이들 따로따로 모여서들 앉는다.

아시아 학생들이 많아서 일지도.

어쨌든 매년 점점 참석하는 수가 줄어 든다.

다른 크리스찬 학교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학교 졸업파티다.

 

작은녀석 

올해는 재밌었단다.

파티가 재밌었던 것이 아니라 자스민, 플로랜스, 러우라랑 

함께 해서 재밌었겠지.

 

딸이 이쁘게 하고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았다니 그저 고맙고 좋다.

하빈이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뭐라 표현은 안되지만 콕! 꼬집어 누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친구없이 우울했던 시간이.

그때는 작은 녀석 눈치보다가 생일파티도 취소했었다.

지금은 재밌다고.

고맙다 그래서.

이제 딸들도 알겠지.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도 시간이 지난다는 것을.

억울하고 분해서 욕을 퍼부어 주고 싶은 시간도 지난다는 것을.

시간은 그렇게 조용히 쉬지않고 간다 것을.

그래서 더 하루하루를 성실히 잘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참 이쁜 나이다.

우리 딸들.

 

20분 사진 찍어 주고 하은이랑 함께 있는 하겸이 태워서

집으로 왔다.

토요일에 또 하은이 친구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했기에 

준비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