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이가 모델한 도넛 가게를 뉴가띠역 오가며 보기만 했었다.
그러다 어제 드디어 먹었다.
독특하게 도너츠가 동그라미가 아니라 네모다.
4명의 학생 모델들과 촬영팀.
몇 시간 동안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는데
이 사진이 걸렸다.
이번 씨겟 페스티벌에도 이 사진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고.
하빈이가 친구들이랑 먼저 가서 찍어 온 사진을 보여줬었는데.....
모양이 네모네.
맛이야 당연히 달다.
그래서 반은 남겼다는.
참 이상타.
내 새끼가 모델을 해서 그런가 이 도넛이 잘 팔렸으면 좋겠다는....
어제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찾아왔다.
그 안에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책들이.
반가워라.
사실 어떤 책이 요즘 베스트셀러인지 모른다.
또 내가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고 없다.
그냥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주문을 했다.
일단
소설을 읽고 싶었다.
이젠 시간이 있을 테니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좀 읽어 봐야겠다.
그리고
일본 작가의 수필을 주문 했다.
전에 읽어 본 적이 있어서가 아니다.
전혀 읽어 본적이 없어서 이다. 일본 작가의 글을.
지금까지는 신앙서적, 종교서적이었었는데
이젠 대학 때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면
소설, 수필을 읽곤 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서이다.
소설을 읽고 싶어 져서.
아일랜드의 코스모스는 키가 작았다.
성 패트릭 성당 앞 공원에 있는 무리져 알록달록 피어있는
코스모스들이 하겸이 키보다 작았다.
대학 때였나 보다.
키 작은 코스모스라는 소설을 읽은 것이.
그 책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이 나왔고
궁금한 나는 바로 가서 판을 사다가 듣고 또 들었었다.
그러면서
그 소설과 이 곡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뜬금없이 아일랜드의 키작은 코스모스가 나를 피아노 선율로 이끌고
이런 거구나..... 소설은, 수필은.
그리고 시가.
선물 받은 책.
감사하다.
울 하겸이 낮잠 자주면 조금씩 읽어야겠다.
또
다른 책도 알아봐야겠다.
소설로, 수필집으로, 그리고 가끔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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