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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스마일 보이 하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5. 27.

하겸이는 참 잘 웃는다.

울다가도 아빠나 누나가 장난을 하면 바로 웃는다.

울음끝이 짧고 껄껄껄 큰소리로 잘 웃는 스마일 보이다.

 

 

 

 

오숑에 가니 세일을 한단다. 저 빠방이. 

거의 반값이네....

그래서 꼴랑 13,000원에 하나 사줬더니만....

어찌나 잘 타고 다니는지.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찾고는 마당에서 타고 놀다가 집에 들어 올 정도다.

게다가 스피드를 즐기시네.

그래서 속도 조절이 안되어 몇번을 넘어졌다는....

 

 

모자를 안 쓰려는 하겸이한테.

모자 슬쩍 얹어주고 이쁘다, 멋지다, 최고다..

했더니만 저리 모자쓰고 아빠한테 보여준다.

딱! 거기까지.

또 모자 벗어 던지신다.

싫다고. ^ ^

여름이니 모자써야 하는데...

 

 

 

알러지로 열심히 코푸는 하빈이를 보면서 

놀래고 그래서 울먹이던 하겸이가.

이젠 작은 누나 따라서 코를 푼단다.

휴지를 어찌나 많이 사용해서 마른 코를 닦으시는지...

그러다가 아니나 다를까 저리 장난하신다.

 

헉!!!!

목욕 다 시켜놨더니만 도대체 어디를 다녀오신건지....

저 발 어쩔꺼야.....

그래도 좋단다.

 

하겸이는 하루종일 엄마엄마를 노래부르며 산다.

그 다음이 누나다.

누나 누나.

방에 갔다가 누나가 없으면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내게 와서는

"엄마, 누나 없어" 한다.

누나가 오면 까악~~~ 소리를 지르며 발을 동동동 하다가 뛰어가서 안긴다.

아빠가 퇴근을 하면 

아빠 아빠 아빠를 연달아 부르면서 어쩔줄을 몰라하면서 

넘어질듯 뛰어가서 안긴다.

그런 

귀염둥이 하겸이가

오늘은 울었다.

몸도 좀 안좋은데 늦게까지 누나들 통역하는 곳에 따라 갔다가

집에 와서 우유로 장난을 하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서럽게 울었다.

그래도 안된다 말해주고 안아주면 바로 울음 뚝!

그래서 너무 이쁜 아들이다.

잠잘 때면 책을 보다가 엄마가 불러주는 찬양을 같이 흥얼 거리다가 잠이 든다.

얼마전 부터는 기도끝나면 정확하게 아멘을 한다.

그래서 또 감동.

아빠, 누나들한테 힘내라고 

매일 에너지 팍!팍!  전해주는 하겸이다.

오늘 잘 자고 내일은 다시 컨디션 좋은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