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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꽃보다 하겸, 행복 바이러스 ^ ^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5. 30.

아침에는 바람이 불었는데 더웠다.

게다가 토요 영어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올줄 알았는데

작은 녀석 보고 싶다는 것도 있고 하은이도 태워야 해서 하필 

울 잘생긴 아들 옷차림이 좀 그런데.... 웨스텐드까지 가야 했다.

에고~~~ 미안시려라...

 

 

 

이쁜 내새끼.

꽃보다 이쁘네. ^ ^

고슴도치 에미 눈에는 꽃보다 이쁘네. 

 

영어 가르치는 누나한테 가서는 누나, 누나....

결국 누나랑 눈 마주치고 누나가 왜? 하고

답을 해주자 그때서야 웃고 나가는 하겸이.

 

하겸아~~

그건 포도야.

저렇게 작은 알들이 햇빛이랑 바람을 맞으면서 알이 굵어 지는 거야.

더운 여름 지나면 우리 포도 따서 맛 보자.

 

 

메지인줄 알았다.

그런데 체리란다.

일찍 열리는 체리란다.

우리집 마당의 체리는 아직 초록인데.

맛을 보니 달다.

아이들 쉬는 시간에 나무에서 체리따서 먹느라...

하겸이도 체리 맛보고.

그런데 선교사님 작은 화분에 있는 딸기가 더 달고 맛있나 보다.

 

 

 

 

작은 누나 볼 것이 있다 해서 들른 웨스텐드.

여기 올 줄 알았으면 이쁘게 입고, 여벌 옷도 챙겨 올 것을.....

어찌나 신나게 물 장난을 하던지 옷이 다 젖어 버렸다.

여벌 옷은 내 차에 있는데 오늘은 남편 차로 왔기에 옷이 없네....

그래도 어찌나 신나게 놀던지.

동영상 찍은 것들이 옮기는 중에 사라져버렸다.

 

결국 젖은 옷 다 벗기고 하빈이 가디건으로 웃옷을 대신하고

하은이 남방으로 벗은 아랫도리 덮고 그렇게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만난 하은이 누나랑 과자 뽀뽀하는 하겸이.

뽀뽀하면서 과자 먹는 재미에 신이난 하겸이다.

 

 

 

웬 강아지를 끌고 다니네...

인형 강아지를 목줄을 매서는 저리 끌고 다닌다.

태산이 대신인가 보다. ^ ^

 

 

 

오랜만에 밖에서 식사를 했다.

사촌 동생 가족이랑.

참 좋은 오후였다.

하겸이 밖에서 노느라 신이 났고,

태산이랑 더 친해지고.

 

 

요 개구장이 녀석.

매일 사고를 친다.

어제 오후는 엄마엄마~~~

뛰어가보니 누나들 방에서 나오는데 입에서 침이 질질 냄새가....

하빈이 메니큐어를 열어서 쪽! 빨았나 보다.

얼굴에도 메니큐어가....

이녀석....

 

엄마 엄마~~~

헐~~~ 무슨일이지?

하겸이 옷이 젖었고 커피 냄새가...

아빠가 마시다가 놓은 커피를 마셨는데 쓰니까 뱉어 낸나 보다.

이 녀석....

 

조용하네....

살짝 가보니...

하겸아!!!

변기 청소하고 있다.

 

효자네. 내새끼.

누나들은 잘 안하는 변기 청소까지 도와준다 나서니...

그런데 한쪽손에 하겸이 칫솔이...

칫솔 바로 버리고 

고마워~~ 하겸아.

지진데 엄마 도와주려고 했어.

이젠 엄마가 할께.

 

이른 아침부터 화장실 청소 했다.

아들 덕분에.

 

나중에 얼마나 효도를 하려고 벌써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해주시나... ^ ^

 

 

 

 

미국에 계시는 시이모님이 하겸이 신발을 보내주셨다.

이 신발들을 사시면서 너무나 행복하셨단다.

고맙습니다.

신발 받고 신어보면서 하은아빠도, 하겸이도 저도 .

모두가 행복했답니다.

너무 이뻐요.

신발들이 가볍기가 새털같으다.

이렇게 가벼워야 하는 구나.

하겸이 신발 신더니 너무 좋은가 보다.

울 하겸이 참 좋겠다.

복덩이네,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