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겸이 키와 몸무게를 쟀다.
몸무게는 600g이 늘었고, 키는 1cm가 컸다.
한달새에.
안다. 나도 .
다음달 그리고 또 다음달은 지금과 똑같겠지만 그래도 아마
매달 잴것이다.
딸들에게 그랬듯이.
어느날 우리 하겸이도 그러겠지.
엄마~~~ 똑같아, 안자랐다고요.
그래도 난 아들을 벽에 세우고 키를 재고 억지로 몸무게 저울위에 세우겠지.
그리고 또 말하겠지.
다음달에는 분명히 클거야.
라고...
하겸이 키를 재는 아빠.
오우~~~ 1cm가 컸네. ^ ^
헐~~~~ 이건 무엇이냐......
저 표정은 이미 썬크림을 맛도 보았다는....
눈에 안들어 간것이 다행이지.
저 주머니 안에 썬크림하고 해충 쫒는 스프레이를 넣어두었는데
이 녀석 손에 닿았나 보다.
지퍼를 열고 썬크림 뚜껑을 힘으로 빼서는 저리 직접 바르셨다.
하랑이 형이 타던 자전거를 주셨다.
보조바퀴가 있어 하겸이 혼자 올라타고 내려 온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동영상을 하은이한테 보내주었더니만...
왜 자꾸 뒤로만 돌려!!!
뭐시라....
두살에 이렇게 자전거 잘타는 아가 있으면 나와보라 해.
곧 앞으로도 탈거야~~~
해피보이 우리 하겸이가
요즘 한번씩 고집을 부려 본다.
식탁 의자에 자기도 앉겠다고,
혼자만 무우국을 주면 싫다고 부대찌게 달라고,
가위가 궁금하다고, (플라스틱 안전 가위가 여기서도 있을 텐데)
영양제 더 먹겠다고 달라고,
가끔은 이유가 없이 그냥 아니란다.
언제 떼쓰는 하겸이 동영상 기록해 놔야 겠다.
그러면 그러겠지.
진짜 나야? 내가 그랬어?
ㅎㅎㅎㅎ
누나들도 그랬으니까.
너야. 너가 그랬어.
두 딸들 자기들 떼쓰는 모습을 비디오로 보면서
어이없어 했다.
하겸이는 누나들에 비하면 짧은 편. 울음끝이.
어제는 딸기를 주니 헝가리말로 에뻬르 한다.
아빠도 엄마도 놀래서
어? 헝가리말로 딸기하네?
똑똑한 우리 아들. ^ ^
키가 1cm 자라고 지혜도 자랐다.
우리 하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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