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하겸이를 위해
작은 누나가 스파이더 맨 퍼즐을 사줬는데
사 온 그 날 3개를 맞추고 마지막은 누나가 도와줬다.
35조각 첫 번째 퍼즐을 혼자 맞추고 엄청 뿌듯해 하는 울 아들.
두번째 48조각 퍼즐에 도전하는 하겸이.
세번째 54조각 퍼즐 부터는 시간이 걸리고,
엄마 이거 어디야?
물어 본다.
4번째 70개 퍼즐은 지쳤는지 작은 누나가 도와줬다.
퍼즐 맞출 때 보면 어찌나 집중력이 좋은지.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 오니 마당에 있는 차 에 메뚜기?
방아깨비? 붙어 있는네.
엄청 뜨거울 텐데 왜 저리 차에 붙어 있을 까?
우리가 다가가니 툭! 어딘가로 점프했는데....
어딨지?
엄마 여기야.
바퀴에 붙어 있는 방아깨비. 메뚜기 보다 작아서리...
우리집 마당은 요즘 잔디를 못 깍아서 풀숲이 되었다.
그 안에는 메뚜기, 장수 풍뎅이, 남방 장수 풍뎅이, 고슴도치....다 살고 있다.
엄마, 난 스케이터 맨이야.
차 에어콘 가스 넣으러 갔는데 베드민턴 채를 들고 차를 탄
아들, 베드민턴 채로 어벤저스 놀이를 한다.
작은 누나 부다페스트에 데려다 주면서 하겸이 놀으라고
이케아에 갔다.
울 아들 엄청 신나게 노는데 .... 땀 범벅이 되고 말았다.
밖에 앉아 있는 엄마랑 까꿍 놀이 한단다.
하겸이 어딨게~~~~
한시간 놀고 나오는 아들,
땀으로 목욕을 했다.
헝가리는 웬만해서는 에어콘을 거의 안 틀고 틀어도 아주 약해서리.
엄마, 놀이터에 가자.
그래서 놀이터에 들렀는데 아무도 없다.
엄마, 친구들이 왜 없어요?
지금 다들 낮잠 자는 시간이지.
그리고 이렇게 더우면 다들 집에서 놀지요.
집에?
그래도 우리 아들은 35도 더위에 혼자서 놀이터에서 30여분을 혼자 놀다가
엄마, 집에 가요.
한다.
오후 1시인데....에휴~~~~
오후 늦게 나와야 친구들이 있지요.
유치원 방학을 하니 우리 아들 심심하단다.
아이들 조는 사진이나 동영상 하나쯤은 다들 있을 것이다.
왜 낮잠 자는 시간을 그리도 아까워 하는지.
낮잠자자고 하면 시러~~ 시러~~~ 시러~~~
를 반복한다.
그러다 오후 4시쯤 되면 졸려서 어디선가 쓸어져서 아주 잠깐 잠을 자고
급속 충전되어서 바로 풀 에너지 장착하시고 나타난다.
졸린 우리 아드님,
카트 안에서 졸아 주신다.
저렇게 딱 10여분 졸고 눈이 똘망똘망.
딸들 어려서는 안고 다녔지만 이젠 내가 나이들어
이렇게 카트안에 앉혀서 천천히 돌아 다니며 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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