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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생활정보

헝가리에서 영사 확인, 아포스티유 받는 절차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8. 9. 5.

두 딸 다 대학 보내 놓고 어이없게 이제야 이 글을 포스팅한다.

사실 두 딸들 서류는 남편이 혼자서 다 했다.

그래서 난 하나도 몰랐다.

헝가리에서 공부를 하고 한국 대학에 원서를 넣을 경우,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고, 아니면 대사관에 가서 영사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막연히 가서 도장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이 정도였다.

그러다

한국에 귀임한 지인의 부탁으로 졸업증명서 영사 확인받다가

확~~~~ 열을 받았다.

정말 나의 무식함 때문에, 그리고 헝가리 특유의 느림과 불친절함에.

남편 말대로 제대로 잘 준비해서 가면 그분들도 바로 해줄 텐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서도....

그래서 순서대로 자세히 포스팅을 한다.

나처럼 3번 이상 발걸음하고 서류 잘못되어서 거부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1. 제출할 서류 학교에서 받아서 확인하기.

일단 대학에 제출할 서류를 학교에서 받아서 확인을 해야 한다.

보통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을 받는데 이때 확인해야 할 도장과 사인은

교장과 재단 이사장 것이다.

 

 

지금 이 서류에는 교장 직인과 사인만 있다.

이러면 헝가리 교육부에 갔을 때 거부당한다.

우리 큰 아이 때도 학교가 몰라서 재단 이사장 사인을 안 해주어서 두 번이나 거부당했었다.

학교도 몰랐기 때문에 우리한테 괜찮다고, 아니라고 우겼다는....

결국 3번째 다시 서류 들고 가서 헝가리 법 확인하라 하고서야 도장받았다.

대부분 졸업 증명서를 달라 하면 이렇게 교장 도장과 사인만 해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가서 도장이랑 사인을 받았다.

이건 우리 딸 것이 아니라 지인의 아이 것.

우리 애들은 이미 대학생이라서.....

노란색 동그라미 안에 재단 이사장 직인과 사인.

이것이 있어야 한국 대학에 제출할 영사 확인이나 아포스티유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이젠

 

2. 헝가리 교육부로 가야 한다,

 

우 씨~~~~ 생각할수록 열 받는다.

헝가리 외교부에서 나에게 파란색으로 칠을 해서는 이곳으로 가라 해서 갔더니만

이곳은 대학 졸업한 서류만 해당이 된다고.

분명히 고등학교라고 말을 했는데....

헝가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 가기 위한 서류라면

분홍색으로 밑줄 그은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 편하다.

예약 없이 간다면 기다려야 한다.

 

 

 

 

이 우체국 옆이 교육부다.

골목마다 약간의 주차 공간이 돌다 보면 있더라는...

국회의사당 옆... 바로는 아니고 가까이에 있다.

 

요 간판이 보이면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바로 이런 바가 있어서 직진 불가.

 

 

오른쪽, 왼쪽도 똑같이 막혀있다.

들어갈 수 없음.

그래서 리셉션 아저씨에게 서류를 보여주고 도장을 받아야 한다고 말을 하니

전화를 하시더니 기다리 란다.

사실 지난번에는 미리 남편이 예약을 해주었는데 재단 이사장 사인이 없어서 되돌아갔고,

오늘은 예약 없이 그냥 왔다.

그래서 기다리니 그때 만났던 머르띠 어니꼬 니니가 나와서

반갑게 웃으신다.

서류를 확인하시더니 되었다며 가지고 들어 가신다.

난 또 밖에서 기다린다.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나 보다.

그렇게 기다리니 서류를 들고 다시 오신다.

 

 

원본을 나에게 주시고 카피한 종이 위에 나보고 사인을 하란다.

사인한 복사본은 본인이 가져가시고 원본은 나에게 주신다.

 

 

요 노란 원 안에 헝가리 교육부 도장이 찍혔다.

그럼 이젠

3. 한국 대사관으로 가야 한다.

 

 

 

한국 대사관 사이트에 있는 근무시간과 대사관에 붙어있는 근무시간이 좀 다르다.

사이트에는 오후 5시까지로 되어 있지만

대사관 문 앞에는 4시 30분으로 되어 있다.

금요일은 3시 30분까지다.

그래도 좀 여유 있게 가야 한다.

 

 

본 건물 옆에 영사과 업무 보는 사무실이 있다.

이곳에 갈 때 여권 없이 가서 또다시 와야 했다는....

꼭 여권 가지고 가세요.

헝가리 신분증은 소용없답니다.

그리고 서류는 묶음의 경우는 4달러,

하지만 각각 도장이 찍혀있는 경우는 장당 4 달러다.

그리고 빠르면 다음 날 오후에 오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 뒤에 오라고도한다.

그러니 시간도 넉넉히 가지고 가야 한다.

 

 

요건 졸업증명서 뒤에 확인 도장을 찍어 준 것이다.

 

요건 따로 영사 확인증을 만들어서 붙여 준 것이다,

 

우린 미리미리 한다고 했는데도 서류 3번 거부당하고

 학교에서도 몰라서 잘못된 서류 계속 주더니 짜증 내면서 삼일 뒤에 오라 하고,

대사관도 바로 그날로 안된다 하고.... 이틀 뒤면 비행기 타고 한국 가서

대학에 서류 넣어야 하는데....

머릿속이 하얘졌었다.

그런 일 없도록. 아무리 여유 있게 해도 서류 두 번 퇴짜 맞으면 일주일 훅~~~ 날라 간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영사 확인이고,

만약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한다면,

헝가리 교육부에 갔다가 대사관이 아니라

 

4. 헝가리 외교부를 먼저 들러야 한다.

 

 

헝가리 외교부는 헝가리 국회의사당 강 건너에 있다.

들어가면서부터 분위기가.....

그리고 솔직히 불친절하다. 딱딱하고.

들어가면 바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아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옆에 영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헝가리어가 대부분이라서

적는 다고 적었는데 아래 칸을 안 적었다며 화살표를....

그런데 도대체 뭘 적으라는 건지.... 이해를 못 하고 있을 때

교육부 안 들리고 왔다며 다시 퇴짜. ㅎㅎㅎ

헝가리 교육부를 들렀다가 도장받아서 이곳 헝가리 외교부에 와서

서류 적고 도장받고, 돈도 5,500 포린트를 내야 한다.

그런데 아무것도 몰라서 용감하게 난 헝가리 외교부부터 갔더라는.ㅎㅎㅎ

헝가리 외교부에서 서류받으면(그날 오후 거나 다음날 오후)

한국 대사관으로 가서 영사 확인을 받으면 된다.

그러니까 영사확인은 헝가리 외교부는 안 가도 되지만,

아포스티유를 받으려면 헝가리 외교부를 들러서 한국 대사관에 가서

영사확인을 받으면 된다는.....

이렇게 적고 보니 어렵지 않은데 어째 난 3번씩이나 헛걸음을 하며

열 받고 다녔는지. ㅠㅠ

꼭 시간 확인하고들 가세요~~~~~

미리 예약도 하고요.

안 그러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