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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겸이랑 유치원에서 대강절 초를 만들었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8. 11. 27.

작년에는 하빈이가 함께 가서 하겸이랑 만들었는데...

올해는 나 혼자 아들이랑 만들었다.

하겸이가 고르고,

붙이고,

난 뜨겁고 위험한 글루건사용만 하고

그래서 올해 대강절 초는 빨강빨강하다.

유치원에 좀 일찍 도착을 했다.

내 차가....시동이....

그래서 사촌 동생 목사님이 데려다 주느라 일찍 도착을 해서

하겸이 노는 것을 지켜보았다.



밖에서 기다리는 에미한테 보여주는 우리 아들.


ㅎㅎㅎㅎ

책을 들고 엄마가 보이는 곳에 앉아서 본다.

에구구구...보기도 아까운 내 새끼.

그리고,

드디어 대강절 초를 만들기 시작.

무엇으로 장식할 지 하겸이가 고르고.

잘하네....

딱딱해서 안될 줄 알았는데 초도 힘있게 잘 꽂고,

저 핑크는 안되서 다른 걸로 바꿨다.


붙일 곳에 내가 글루건으로 쏴주면 조심조심 붙이는 하겸이.

완성~~~~~


울 아들의 2018년 대강절 초다.

크리스마스 색으로 빨강빨강. ^ ^






시작은 아이들하고 하는데 어느새 애들은 놀러들 가고

엄마랑 아빠들만 모여서 만든다.

우리는 심오하게 하지 않기로,

그냥 맘에 드는거 마구 붙여서 뚝딱뚝딱 빨리 완성을 했다.



밖에 나오니 비가....

지난주 부터 이번주까지 매일 비가 온다.


외삼촌 기다리면서 사진 한장.


집에 와서  목욕탕에 물 받아 아드님 노는 동안,

너무 오래 사용안 한 팩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안 나오는 것을 힘주어 짜서 얼굴에 발랐더니

아들이 묻는다.

엄마, 뭐하는 거야? 얼굴에 그걸 왜 발라?

하겸이 엄마 이뻐지라고.

엄마는 이뻐. 그거 안 발라도 이뻐.

그 말에 감동 감동. ^ ^

아들 고마워~~~~


그리고 저녁에 신랑이 와서 말했다.

나중에 우리 아들 사춘기때 속썩여도 괜찮다고.

이렇게 엄마를 감동을 주고 행복하게 해주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