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숑에서 장을 보는데 레고를 보더니 사고 싶단다.
아빠랑 페이스톡을 하고 허락을 받은 뒤에 헬리콥터 레고를 사 왔다.
그리고 아빠를 기다리는 아들.
아빠 오자 마자 만들자고.
아빠 식사하시고
밤 8시 50분쯤 시작을 했다.
만들기를.
아빠도 어려서 레고로 놀던 세대가 아니라서 책을 보면서
아들하고 두 머리 맞대고 열심히 만들기 시작.
세상에...
중간에 다시 뜯고 새로 만들기를 반복하면서
완성한 시간이 10시다. 밤.
꼬박 2시간 동안 만들었다는.
우리 아들 대단하네.
그런데
다 만들고 엄청 좋아하면서 하는 말이,
아빠랑 노는 게 너무 재밌어. 태블릿 보다 더 재밌어요.
아빠랑 또 놀고 싶어요. 한다.
감사한 날.
큰 누나한테 친구가 선물로 주었단다.
참... 나이찬 대학생들 선물이....
딱 울 아들 눈높이다.
그래서 누나가 하겸이 보고 잘 키우라며 주었고.
일주일이 지나자 저리 자랐는데....
꽃피는 것도 아니고,
이젠 어쩌나.... 싶다.
잘라줘야 하나? 머리 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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