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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겸이 수영 참관수업을 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5. 30.

하겸이 수영하는 것을 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가면 긴장하거나 놀랄 까 봐서 가보지 못하고 궁금했었는데,

수영 마지막 시간이라면서 학부모 참관 수업을 한다고 하니 너무나 반가웠다.

 

울 아들,

다른 아이들 모두 물속에 얼굴을 넣을 때 혼자만 오랫동안 넣지 못했다.

자기만 물속에 얼굴을 넣지 못하는데 무섭다고 했었다.

그래도 걱정을 안한것이 헝가리 선생님들은 강압적이거나

무조건 다 해야 한다고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하은이때 이미 알고 있어서 기다렸더니

어느 날 , 자기도 이젠 물속에 코를 잡고 얼굴을 넣을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했는데

오늘 가보니 정말 수영을 자신있게 잘하더라는.

감동 감동 또 감동.

 

헝가리는 수영하기 딱! 좋은 나라다.

온 국민이 다 수영을 잘하고 즐기는 나라다.

바다가 없는 나라인데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수영을 가르치고,

온 동네에 수영장이 아주 저렴하다.

헝가리 사람들이 왜 한국 사람들은 수영할 줄 아느냐고 물어보느냐며 묻는다.

이상하다고.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는지 ...ㅎㅎㅎ

한국은 삼면이 바다인데 어째 수영은... 나도 직장 다니면서 배웠으니까...

 

 

 

 

 

 

 

 

 

 

 

 

중간중간 2층에 있는 엄마한테 손 흔들어 주는 스위트 한 아들.

 

 

 

 

 

혼자 물에 뜨는 게 너무 신기한 아들이네. ^ ^

 

리듬체조 선수 같네... 저 발끝은 발레리노 같고.

에고~~~ 대견한 내 새끼.

 

너무 멋져 버려.... 어째 저리 멋지게 점프를 하는지. 내 새끼는.

 

미끄럼을 누워서도 타고 엎드려서도 타는데 물에 빠지는 거라서 그런지

앉아서만 타네. 

그래도 정말 용감해졌다. 울 아들.

 

 

 

선생님 할아버지가 장난감을 물에 던져 놓고 찾으라고 했다.

오우~~~ 우리 하겸이 열심히 찾네.

그리고 선생님은 수영을 잘하는 두 아이를 데리고 2m 깊은 풀에 가서 수영을 가르치신다.

 

깊은 풀에서도 자유형, 배영을 하는 아이들.

신기하다. 이제 6살 아이들인데.

헝가리는 어려서부터 재능이 보이면 따로 훈련을 시키고,

초등학교부터 전문학교로 보낸다.

수영이 강국인 헝가리네, 그러고 보니.

 

참 많이 컸네.

엄마 보고 웃는 내 새끼.

보기도 아까운 아들.

 

우리 하은이 중학교 때 여기서 스쿼시 배웠는데.

여름이면 데리고 와서 하은이는 스쿼시를 배우고,

 

닌 저기 앉아서 책도 보고 글도 쓰고,

커피도 마시고, 간단한 헝가리 빵도 먹고....

이젠 울 아들 때문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퇴뢱발린트가 신도시로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참 좋다.

이곳으로 이사 오고 싶었는데....

결국 아들 학교 쪽으로 가게 되었네.

아이들 어리면 살기 참 좋은 곳이다. 이곳이.
하겸이 수영 참관 수업하고 집에 오니 재활용 분리수거통이 있다.

다른 집들은 2년 전부터 있었는데 우리는 신청기간을 놓쳤다.

집으로 배달해 주는.... 그래서 우리가 가서 신청하고 받아 와야 하는데

참... 그게 쉽지 않았다.

드디어 시간 내서 신랑이 가서 받아 다가 놨네.

이제 쓰레기 걱정은 없겠다.

종이랑 플라스틱은 따로 분리해서 한 달에 한 번밖에 내놓으면 가져가기 때문이다.

헝가리는 집집마다 저렇게 분리수거 함이 있다.

갈색 통은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을 담는 건데...

우린 그건 안 했다.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신청하기로...

어쨌든 좋다.

앞으로 분리수거는 아들이 하는 걸로 해야겠다.

아들 부탁합니다~~~~

https://youtu.be/r2-bT-Urq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