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생일 축하해 우리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6. 7.

우리 하겸이 생일은 6월 14일이다.

그런데 그 때 두바이에 가야 해서  오늘 생일을 했다.

따로 파티는 안 하고 유치원에서만.

그래서 우리 하겸이 생일 케이크를 신경 써서 한 달 전에 큰 누나가 직접 가서 맞추고,

오늘 아침 일찍가서 문 열기 기다렸다가 케이크 유치원에 배달하고.

사진이 날라왔다.

행복한 우리 아들 표정이랑.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생일 파티가 5월이 되어도 하겸이 생일을 안하니 우리 아들 이상했나

"엄마 우리 하겸이 생일은 언제 하나 나탈리에게 물어봐."

해서 웃었는데,

드디어 우리 아들 생일이었다.

누나들이랑 아빠랑은 따로 합시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케이크를 한 달 전에 주문하면 만들어 주는 곳이다.

레고 케이크로 하고 싶다 해서 레고로 했다.

요 케이크가 9만 원이다. 

누나들은 대충 동네 케이크 집에서 사거나 내가 만들어 줬지만

울 아들은 특별하니까. 

에녹이라고 하겸이 이름도 쓰고,

5살 생일 숫자 5도 쓰고.

멋지네.

 

생일 고깔 모자도 분명히 보냈는데....

입으로 뿌뿌 부는 것도 넉넉히 보내고.

그런데...

어째 아무도 고깔도 안 쓰고 입에 부는 것도 안 하고. 

 

 

 

 

 

 

우리 아들이 당번이었나 보네. 

 

 

 

유치원에 데리러 가니 고깔 모자 쓰고 뿌뿌~~~ 불면서 아주 신이 났다.

 

 

 

유치원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레고를 정말 혼자서 완성했다.

하겸이가 작은 레고를 혼자서 완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 컸네... 내 새끼.

자기도 뿌듯한지 유치원에 가서 자랑하고 싶단다.

 

이쁜 내 새끼. 귀하디 귀한 하나님의 아들.

우리 하겸 에녹.

그저 건강하게 밝게 그리 자라주기만 기도합니다.

말씀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믿음 튼튼한 나무처럼 그리 자라주기만.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아들이어서 감사합니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