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밀레니엄 파크 안의 Millipop에 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7. 1.

토요일,

오랜만에 아들이랑 외출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아이들 놀리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곳이라서...

한국으로 하면 키즈카페라고 해야 할까? 그런 비슷한 곳이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고, 생일 파티를 많이 하는 곳인데,

사실 한국의 키즈 카페에는 비교 불가다.

한국이 워낙 시설이 뛰어나서....

 

너무 오랜만에 왔나 보다.

전에 이렇게 예쁜 잉어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중국 꼬마가 잠자리 채로 물고기를 잡는다며 노는데....

어째... 안 되는 것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하겸이 소시지 먹고 남은 빵을 잉어한테 던져 주니 잘들 먹긴 하는데...

빵도 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옆 꼬마 엄마가 빵을 던져 주는 것을 보면 금지는 아닌 것 같은데..

 

 

 

 

물이 깨끗해 보이긴 했지만...

살짝 찜찜함이... 열심히 손 닦아 주고

약속 장소로 서둘러 갔다.

우리 아들 하루 종일 물고기랑 놀 기세다.

 

 

 

자전거도 타고,

높은 미끄럼도 타고,

뛰고 뛰고 또 뛰고.

 

형아 농구공 던지는 것도 보고,

 

누나 태우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5시간을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계속 노는 아드님.

어쩜 저리 지치지도 않는지...

6시 훌쩍 넘기고 겨우 설득해서 나왔다.

토요일이라서 아이들이 많을 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적었다.

대부분 생일 파티로 온 아이들.

이 날도 5~6팀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주말이라서 밀레니엄 파크 안에서 공연이 있나 보다.

미리 담요로 자리를 잡고,

아이들과 앉아서 기다리는 가족들.

우리도 시간 되면 공연 보면 좋겠지만 서도...

 

 

귀여운 녀석들,

돈만 먹는 기계란다.

돈을 넣었는데 잉어 밥은 안 나왔다면서.

잉어 답을 따로 파는 작은 기계가 있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서 놀자고 약속하고 헤어지는데

우리 아드님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형아랑 누나랑 같이 놀으니 너무 재밌고 좋았단다.

헝가리 친구랑 놀 때는 언어 때문에 좀 답답했었나 보다.

한국말로 노니 그저 좋았나 보다.

한 밤 자면 또 같이 노느냐고 묻는다.

한밤 자면 유치원에 가야 하고,

6 밤을 자야 다시 만난 다고 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하룻밤 자고 나면 묻는다.

이제 하겸이몇 살이야?

매일 아침이면 물어본다.

하룻밤 자고 나면 한살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을 하는지...

일 년 동안 매일 아침마다 5살이야~~ 라는 답을 해야 하니

5살 하고 한 달이야.. 두 달이야.. 이리 답을 해야 하려나..

고민 중이다.

빨리 크고 싶단다.

큰 형아가 돼서 힘이 세지고 싶단다.

내참...

큰 형아가 되어서 한글을 좀 빨리 읽으면 안 될까 아들아?

 

https://youtu.be/ZFqSKezb5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