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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Hopi Ovi 졸업한 우리 아들, 축하해요~~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6. 22.

종업식인 줄  알았다. 에미는...

유명 빵집에서 아이들 좋아할 쿠키를 사서 유치원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

풍선과 꽃, 선물들을 보고서야..

그제사  꽃 사러 가긴 늦었고...

다행히 선생님들 선물은 아침에 미리드렸다.

유치원에 들어가니 우리  아들  아침에 미리 갖다 놓은 옷으로 갈아입고 엄마를 기다린다.

 

멋짐 뿜 뿜 내 새끼.

 

 

헝가리 답게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오셨는데,

아빠는 지방에 가셨고, 누나는 시험이고...

엄마 혼자 왔는데... 꽃도 준비를 못했다.

 

 

 

 

헝가리어 반부터 발표를 했다.

노래도 부르고, 시도 외우고, 춤도 추고.

 

 

드디어,

우리 하겸이가 있는 영어반.

 

 

두바이 일주일 다녀오느라  연습을  못한  우리 아들

그래도 조금씩 하는 게 그저  대견하고  이쁘다.

 

 

 

 

 

헝가리어 반과 영어반 아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헝가리 노래.

 

 

 

 

 

 

그리고 진짜 벌러가쉬가 시작되었다.

우리 아들 졸업 아닌 졸업을 한다.

9월에는 학교 유치원으로 옮겨 가니까.

 

헝가리 초, 중, 고등학교 졸업은 비슷하다.

시를 외우고, 동생들이 꽃길을 만들면 졸업생들이  꽃길을 따라 학교를 다 돈다.

교실, 운동장, 학교 주변을 추억을 더듬으며 걷는다.

 

나오는데 손목에 풍선을 달고 나온다.

 

졸업생들  손목의 풍선을 하늘로 날렸다

 

 

우리  하겸이의  손목에 있던 파랑풍선도 하늘로 날아갔다.

 

 아깝기도 하고, 하늘 높이 날아가야 하는데,

나뭇가지에 걸릴까... 한참을 보는 우리 아들.

 

헝가리반 선생님들.

엄마들이 꽃 선물을 했다

 

 

벌러가쉬 가방 안에 뽀가차(헝가리 빵) 와 흙이 들어 있다.

 

헝가리식 졸업 액자.

 

일 년  동안 작업한 것들을  모아서  주신다.

 

 

엄마랑 사진 한 장 찍고,

아빠가 장난감 가게에서 만나자고 해서 바로 갔다.

미안한 엄마, 아빠가 아들한테 장난감 선물을 하기로.

 

 

 

팽이랑 팽이 판을 샀다.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3가지로 변신 가능한 레고를 고르고,

집에 오자마자 만들기 시작

 

 

잘 만드네 ^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어제 만든 비행기 분해해서 다시 경비행기를 만드는 아들.

 

 

잠자리채도 샀다.

잠옷 입고 바로 나가서 곤충채집을 한다는 아들.

 

개미도 곤충이지...

 

아주 작은 메뚜기?

우리 마당이 좀 야생들판 같긴 하지...

 

졸업 선물로 받은 책

헝가리는 학교에서 주는 선물은 항상 책이다

졸업했어도 한 달은 더 유치원에 가서 논다.

그러니 졸업이 뭔지 아직 모르는  우리 아들,

그저 선물 받아  좋은 날인 줄 안다.

 

https://youtu.be/BRmUk6rv9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