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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4월 2일 아들의 하루. 그리고 고집센 태산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4. 3.

아침에 핸드폰에 표시된 기온을 보고 놀랬다.

영하 3도란다

이런....

그래도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서 10도까지 올라가서 다행.

오늘은 담임선생인 어니끄랑 라이브 수업을 하는 날이다.

미리 준비를 다 했건만은....

어니끄만 보이지를 않고 소리만 들린다.

어니끄 말은 내 컴퓨터의 문제라고 하고,

카드를 보여주는지 아이들이 맞추는데 하겸이는 화면이 안 보이니 속상하고.

그래서 끄고 다시 켜고, 맘은 급한데 왜이리 노트북은 느린지.

이상하다...

애들 얼굴은 다 보이는데 어째 선생님인 어니끄만 안 보인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고 10여분만에 들어 다시 들어와서

드디어 어니끄가 보이는데

이번에는 소리가 끊긴다.

이런...

30분 수업에서 이제 겨우 5분 남았는데....

게다가

11시부터 수업인 저스펠과 츄니까지 들어와서 자꾸만 어니끄를 불러댄다.

안 보인다고....

아가들아...너희들은 11시 부터 수업하고 이미 끝난거야.....

결국 30분 수업이 끝났는데 너~~무 허무하다.

다음주 목요일, 일 주일 뒤에나 한다는데....

내일 율리랑 하는 수업은 벌써 긴장이 된다.

꼴랑 30분인데 어째 매번 이러는지.

아빠가 프린트 해오신 과제물은 금방 다 끝내고,

해는 너무 좋은데 공기가 너무 차다.

그래도 울 아들은 저리 축구를 하고 놀으니 땀이 난다.

마당에서 40여분을 걸었더니 3천보를 걸었단다.

그러면...만보를 걸으려면 얼마를 걸어야 하는 건지. ㅎㅎㅎ

태산아~~~

안 나갈거야.

지금은 나가면 안되요~~~

못 알아 듣는 울 태산이 대문을 열려고 애를 쓴다.


ㅎㅎㅎ

뒷마당에 갔던 태산이가 하겸이가 마당에서 오줌을 싸자

정신없이 와서는 하겸이 오줌 위에 자기 오줌을 싼다.

어찌나 웃기던지....

울 개아드님 덕에 또 웃네.


레고 만들기를 하는데...

부품 하나가 안 보인다.

흰색, 검정,회색 다 찾았는데 어째 딱 그것만 없다.

참 요상하다....

눈도 침침한데...

내일은 노랑, 파랑 초록 다 뒤져봐야 겠다.

그 부품이 있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원래는 흰색이었고 분명 있어서 만들었었는데...

부서지면서 그 부품이 어딘가로 들어 갔나 보다.

에미는 눈아프게 부품을 찾는에 울 아들은 그저 신나서 논다.

그리고 보여주는데 ...멋지네....


조만간 트랜스 포머도 혼자 만들지 싶다

이 한밤중에 우리가 나간 이유는.

우리 개 아드님 태산이가 하은이가 온 것을 보자 정신이 없다.

누나가 오면 항상 산책을 하는 것을 안 울 태산이.

저녁 먹는 동안 문이 부서진다.

너무 늦은 시간이고 피곤해서 오늘은 안 나간다던 아빠가

고집스런 울 태산이 한테 졌다.

결국 옷 걸쳐 입고 늦었지만 한 바퀴 돌기로 하고 나섰고,

울 하겸이 오늘은 자전거는 위험하기에 킥보트 타고 나섰다.

그래도 한 바퀴 돌고 오니 좋기는 하다. ㅎㅎㅎ

오늘은 울 태산이 고집이 이겼다.

울 아들 오늘도 여전히 춤 추시고,

요가도 하고,

그래도 에너지가 넘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