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아들 데리러 갔더니 한참이 지나서 뭘 흔들면서 뛰어 온다.
그런데 물병이랑 가방은 안 가지고 온다.
아들~~~ 물병이랑 가방은? 씻어야 하니까 가지고 오세요~~
들고 온 것을 내 손에 쥐어주고 다시 뛰어 들어가는 아들.
비닐봉지에 있는 것을 가만히 보니 아빠.... 날 선물이구나...
아빠의 날을 딸들은 어릴 때 안 챙겨 왔었다.
헝가리에는 아빠 날이 없었던 것 같다.
아빠 위해서 그리고 만든 울 아들,
아빠 선물 들고 엄청 신나서 뛰어 온 것이다.
늦둥이 아들이 있으니 이런 선물도 받고 감사하네.
어니끄 한 데서 사진이 메일로 왔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20명을 10명씩 나누어서 수업을 하니까
어니끄 교실로 가서 생일을 했나 보다.
그래서 하겸이랑 친한 저 스펠, 츄니, 언드라쉬, 야노쉬,
율리어,노엘, 까로이.... 사진에는 아무도 없다.
사진에는 MS(5살)와 프랑스 아이들만 있다.
물론 이 아이들도 하겸이 반이지만 하겸이랑 친한 아이들은
다 GS(6살)로 헝가리 친구들인데. 바로 옆 교실에 있다.
다 같이 사진찍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유치원에 다시 가니 이렇게 라도 할 수 있어
감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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