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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딸 둘이 벨기에 여행을 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1. 10. 24.

하빈이가 많이 심심해해서 하은이가 시간을 냈다.

그리고 둘이 표를 알아보더니 11월 첫 주는 비행기표가 정말 싼데 

지금은 좀 비싸다면서 여기저기 찾더니 2박3일 벨기에로 여행을 갔다.

마침 하은이 친구 안나가 브루쉘 EU에서 인턴을 하고 있어 

여행도 하고 친구도 본다면서.

딸들아~~

하은이 5살, 하빈이 3살 때 우리 벨기에 여행했었어.

기억은 안 나겠지만.....

오줌싸개 동상도 보고, 광장에서 레이저 쇼도 보고, 그랬었지.

 

3일 내내 일기예보가 비가 온다 했는데 비도 안 오고 너무 좋았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 준다.

참 좋은 세상이네 (이런 표현 하지 말란다.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고. )

 

벨기에가 초콜릿과 와플이 유명하다고 하더니만....

저거 달아서 어찌 먹나.

엄청 달아 보이지만 한 입 먹고 싶긴 하네. 

EU에서 인턴하고 있다는 안나를 만나고,

안나 남자 친구랑 다 같이 안나 집에서 식사도 하고,

안나가 일하는(인턴이지만 ^ ^)  곳도 갔단다.

고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어느새 대학생, 인턴.... 신기하다.

안나는 그새 키가 더 컸나? 

거의 180은 되어 보이네.

2001년에 벨기에 여행을 가서 본 오줌싸개 동상이 너무 작아서 

잉??? 진짜??? 했었다.

아직도 있네. 

딸들 여기서 하빈이랑 하은이랑 아빠랑 사진 찍었었는데.

여행지를 벨기에로 정하면서 작은 딸은 미술관부터 검색했었다.

그리고 좋았다고.

한 여름밤,

여기에서 3살, 5살 어린 딸들이 뛰어다녔었는데.

이젠 다 커서 둘이 이 광장에서 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주네.

엄마 선물이라고 사온 캐러멜.

상자가 너무 예쁘다.

딱! 엄마 스타~~~일. ^ ^

울 하겸이 선물.

따뜻한 우유에 넣고 저으면 된다고. 

그런데 울 아들은 저 좋아하는 초코 우유를 달콤하게 맛보지 못하고

마시다 남겼다. 

큰 사건이 있어서.

그건 다음에 정리하기로. 

 

감사하다

두 딸들이 건강하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벨기에에서 인턴하고 있는 씩씩한 안나를 보니 우리 딸들도  

잘할 수 있겠지? 조금 안심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