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누나가 티라미슈를 사왔다.
냉동 티라미슈.
몇 숟가락 먹더니 녹여서 먹는다고 식탁위에 올려 놨고,
내가 조금 먹는데 울 아들 궁금했는지 숟가락 가지고 와서 먹는다.
난 한 숟가락 먹고 안 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울 아들 맛이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조금씩 계속 먹더라는.
"하겸아, 안에 커피가 들어 있어. 그래서 더 먹으면 안될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난 보통 디카페인 커피로 만들지 싶어서 괜찮으려니 했었다.
밤 10시 30분이 지나고...
난 목요일 밤에 3시간 그것도 한 시간 마다 깨서 시계 확인하고 ...
너무 피곤해서 눈꺼풀이 내려 앉는데...
우리 아들은 잠이 안 온다고
"엄마, 잠이 안 와, 잠이 안 온다고~~"
그러더니 밤 11시를 넘기고,
훌쩍훌쩍 운다.
울 아들 끌어 안고 토닥토닥.
그러다 나는 깜박 잠이 들었는데,
신랑 소리가 들린다.
울 아들은 계속 울면서 "잠이 안 와, 잠을 못자" 한다.
아빠가 아들 안고 토닥토닥.
증말.....
내가 좋아하는 티라미슈가 문제다.
디카페인이 아니었나 보다.
다음에는 사지 말고 디카페인으로 만들어야 겠다.
우리 아들도 먹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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