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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엄마, 잠이 안 와...ㅠ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7. 23.

작은 누나가 티라미슈를 사왔다.

냉동 티라미슈.

몇 숟가락 먹더니 녹여서 먹는다고 식탁위에 올려 놨고,

내가 조금 먹는데 울 아들 궁금했는지 숟가락 가지고 와서 먹는다.

난 한 숟가락 먹고 안 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울 아들 맛이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조금씩 계속 먹더라는.

"하겸아, 안에 커피가 들어 있어. 그래서 더 먹으면 안될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난 보통 디카페인 커피로 만들지 싶어서 괜찮으려니 했었다.

밤 10시 30분이 지나고...

난 목요일 밤에 3시간 그것도 한 시간 마다 깨서 시계 확인하고 ...

너무 피곤해서 눈꺼풀이 내려 앉는데...

우리 아들은 잠이 안 온다고 

"엄마, 잠이 안 와, 잠이 안 온다고~~"

그러더니 밤 11시를 넘기고,

훌쩍훌쩍 운다.

울 아들 끌어 안고 토닥토닥.

그러다 나는 깜박 잠이 들었는데,

신랑 소리가 들린다.

울 아들은 계속 울면서 "잠이 안 와, 잠을 못자"  한다.

아빠가 아들 안고 토닥토닥.

증말.....

내가 좋아하는 티라미슈가 문제다.

디카페인이 아니었나 보다.

다음에는 사지 말고 디카페인으로 만들어야 겠다.

우리 아들도 먹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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