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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부다페스트 재즈 클럽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11. 20.

토요일 아침 갑자기 연락이 왔다.

부다페스트 재즈 클럽에서 공연이 있는데 초대한다고.

토요일 아침에 아들 콘서트가 있고,

아들은 다시 야야네 집으로 놀러 가면

난 음식을 해야 하고.....

바쁘다.....

그래서 음식 다 끝내고 남편이 하겸이를 데리러 가서

태우고 다시 하은이 공부하는 곳을 가서 하은이를 태워 왔다.

공연에 가려면 하겸이를 누군가가 봐줘야 하기에.

울 아들한테 저녁 외출을 말을 안 해서 울 아들 울먹이고.

갑자기 같이 가고 싶다 하고..... 

겨우 누나랑 놀라 하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여유 있게 도착을 했다.

살다 보니 이런 곳도 남편이랑 오네.

딸기 모히또 한 잔 주문해서 마셨는데 너무 맛있더라는.

달달하고 알코올이 거의 없는 딱 내 취향.

200석이 꽉 찼다.

피아노 연주가 진짜 진짜 좋았다.

그리고 색소폰 연주도.

제니퍼도 제법 잘하더라는.

 

 

 

가을 밤 울 신랑이랑 재즈 클럽도 가고,

"여보, 저기 코너에 선글라스 끼고 있는 아저씨가 자꾸 나한테 손을 흔들어"

울 신랑 쳐다보더니 웃는다.

"외국인한테는 아직도 내가 예쁘게 보이나? ㅋㅋㅋㅋ"

신랑이랑 웃으며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