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부터 새 장소에서 예배를 드린다.
아직 화장실, 부엌, 다용도실 공사를 시작도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햇볕이 들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니까.
정말 비영리 법인을 만들고 예배를 드리고...
가능할 까... 했는데....
너무나 감사했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단체(사람들이 많이 있는)가 되어야 하고,
재정도, 조직도 ..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현재 이 정도도 우린 감사하다.
매일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심에 아주 조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두 딸들 바이올린을 가르칠 때 예배드릴 때 찬송가 반주 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했었다.
그리고 정말 작은 딸이 한국에서 예배 시간에 바이올린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헝가리에 와서도 바이올린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자기 것을 한국에 놓고 와서 언니 바이올린으로 하려니 바이올린이
작다고. 언니는 3/4라서....
큰 딸에게 다음 주 부터 플루트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했다.
예배드리는 인원이야 다 모여봐야 대충 열 명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교회이니 충분하지 않은가.
새 장소에서 드리는 첫 예배.
절대 빈곤의 시대에, 절대 빈곤의 곳에 우리 주님은 오셨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완벽이 아니라 성숙하게 하시며,
우리가 보편적 환경에서, 일상의 어려움 속에 우리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지 주님을 통해 우리의 결핍을 채우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항상 경제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항상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하며, 소유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우리는 증명해 보이는 삶이 아니라는 것.
다른 일들이 우리 자신을 규정하게 하면 안 된 다는 것.
삶의 기술과 진리의 영역을 잘 구분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말씀, 우리 주님의 가치관으로 가득 차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길로만 가야 우리 아버지께 갈 수 있다는 것.
세상 풍조가 나날이 변하여도 우린 주님 뜻만 따라가야 한다.
예배드리고 나면 목사님은 다시 피츠 온라인 예배 때문에
식사할 여유가 없기에 함께 점심을 같이 한다.
이번주는 유부 초밥이랑 삼각 김밥.
아직 부엌을 사용할 수 없어서....
다음주는 김밥을 해야 할 듯. 부엌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그런데 9월 한 달은 매주 토요일마다 피츠 의대생들 예배를
드리러 가신다고.
힘드셔서 어쩐다나...
토요일 그 먼 피츠에 가서 누가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주일은 이숲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한국에 주문해서 받은 아주 작은 간판. ^ ^
ngo 간판은 혹시 누가 손대면 어쩌나 싶어 좀 지켜보다가
달아야겠다.
여기서는 간판도 만들기 어렵다. ㅠㅠ
저 위에 아직도 북 갤러리/ 책방 간판을 바꿔야 하는데.
웹사이트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건물이 거리 코너에 있어서 주소가 헷갈린다.
큰길로는 Nepszinhaz Ut 19 번지인데...
우리 출구는 Vig utca 2번지이다.
그런데 우리 출구 쪽 Vig utca 2번지는 주소에 잘 안 보인다. ㅠㅠ
4번지부터 나타나기에....
오늘 냉장고랑 정리함 큰 거, 작은 거 옮겨다 놓고,
작은 딸이랑 가서 인터넷 설치 예약했더니
2주 뒤에 온다고....
역시 헝가리다.
2주 뒤에 인터넷 연결이 되면 공간 대여한다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야겠다.
공간이 필요한 분들 연락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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