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첼로 레슨 중, 작은 딸이
조지아 레스토랑에 갈까?
한다.
좋지~~~
아들 첼로 레슨 끝나고 바로 예약한 이발소로 가서
아들 머리 이발하고....
그리고 시내로 나갔다.
나에게는 너무 낯선 조지아 음식을 먹어 보러.
밤에 보는 성 이스트반 대성당.
이 바실리카 성당 앞에 조지아 레스토랑이 있다.
오가며 많이 봤었는데 이 식당이 조지아 식당이었구나....
음... 이 자리에 있으니 비싸겠다.
무알콜 맥주를 주문했다.
기분을 내고 싶어서.
Acharuli 이 조지아 요리가 대표음식인가 보다.
Cheese Boat. 한국 말로 "치즈 배" 라고도 쓰여 있다.
웨이터에게 어떻게 먹는지 알려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계란과 치즈를 섞어 주시며 빵을 뜯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고 알려 주신다.
맛있었다.
울 아들도 잘 먹고.
만약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 "치즈 배" 주문해야지.
Hinkali
만두가 맛있었다.
그런데 울 아들은 싫다고.
꼭지를 잡고 아래를 한 입 먹으면서 육수를 먼저
먹으라고 알려 준다.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손으로 잡는 저 꼭지 부분은 안 익었을 수도 있으니 먹지 말라고
알려 준다.
작은 딸은 다음에 오면 튀긴 만두로 먹고 싶다고.
빵이 방금 구워져 나왔는지 따뜻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2인분의 고기를 주문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그리고 조지아식 소시지.
울 아들 고기는 싫다고.
구워 나온 야채가 맛있었다.
야채야 다 맛있지.
음식값이 예상한 대로 비쌌다.
1인 만포린트 (38.000원) 정도 예상해야 하고,
무엇보다 서비스 요금 15%가 포함되어 영수증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또 물어본다.
이미 영수증에 15%가 들어가 있는데
웨이터들에게 팁을 더 주고 싶은지....
참 난감했다.
그리고 혹시 내가 잘 못 들었나? 했다.
분명 영수증에 15%가 포함되어 있는데 왜 또 물어보지?
어쨌든 친절했고, 맛있었고...
한 번쯤 가 볼만한 조지아 식당이었다.
딸들 덕에 지나치기만 했을 조지아 레스토랑에를 다 가보고
조지아 음식도 먹어보고.
감사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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