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들.
19살에 만난 친구들이 이젠 다 60이 되고,
시부모님 모시고, 자식 키우고...
그래서 여행 한 번을 못 오더니.
이젠 자기 몸이 아파 또 못 오고,
다들 너무 착해서 시부모님 잘 모시고 살다가
이제 좀 시간이 나나 했더니만 여기저기 아프단다.
내가 사는 곳 한 번 오라고. 다들 한 번 놀러 오라고
그리도 말했건만....
그리고,
친구 부부가 헝가리에 왔다.
4박 5일 꿈처럼 있다가 갔다.
와 있는 동안 3일 동안 비가 와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새벽 2시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 이야기로
서로 은혜를 나누고,
나는 위로를 받고,
그리고 돌아갔다.
이때의 나를 위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도착한 날 비가 안 와 차로 돌아보고,
3일 내내 비가 와서...
게다가 수, 금 수업이 있어 함께 많은 곳을 보여줄 수
없어 너무 속상하고 미안했다.
그래도 차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의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허락될 시간이 기대가 되며 감사하고.
친구가 읽고 주고 간 책.
"어? 나 헨리 나우웬 신부님 책 좋아하는데"
이럴 때 참 반갑다.
내가 좋아하는 분의 책을 친구도 읽었다니.
게다가 나에게 주고 가니 말이다.
친구들아,
이제 좀 놀러도 오고 하렴.
앞으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무릎 아파 걷지도 못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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