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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Helpers 라고 되어 있구나...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0. 10.

어제 빌립보서를 읽다가...

"집사"라는 부분에서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이 되어 있나

궁금해졌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예배당에 가서 세례 받고 잘 믿으면 '권찰'이라는 직분을

주고, 좀 더 지나면 '집사(일년직 서리집사)'가 된다.

그리고 매년 임명받으며 오래오래 잘 다니면....

어느 날 안수 집사가 되고... 여자는 '권사' 남자는'장로'가 된다.

 

빌립보서에 우리말로 '집사' 로 번역이 된 부분이

영어로는 'Helper' 다.

'돕는자' 라는 표현이 좀 더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 같고,

성경적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사"를 검색해 보면 개신교에서 교회 직분의 하나로 교회의 각

기관의 일을 맡아 봉사하는 거라고 표현을 했다.

일반적인 의미의 '집사'는 우리가 영화나 외국 드라마에서 보는 것 

처럼 '주인 옆에서 그 집일을 맡아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으면 '일 열심히 하라는 뜻이야'라고 표현을 

하고, 정말 교회 일을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대부분은 당연한 듯 교회 일을 열심히들 하셨다.

나도 그랬고.

요즘은 좀 다르다....

그런거 같다. 내 생각에.

집사를 받아도 하는 분은 하시고... 안 하시는 분들은 그냥 부르는 호칭이고.

 

그런데 알 것 같기도 하다.

집사의 역할을 아무리 가르쳐도 와닿지 않으니까.

 

성경에 쓰여 있는 " Helpers-돕는 자"라고 한다면 좀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헬라어 원어로는 "철저히 낮아져서 섬기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런 뜻을 설명하면 아무도 집사 임명받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받아도 이렇게 섬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

집사를 받을 때도 좀 더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교회에서 집사를 주는 거는 공동체에서 말 그대로 일 할 사람이 

필요해서 주는 것이 사실이다. 섬기거나 돕는 의미보다는.

그러다 보니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집사, 권사 받고도 일 한 하는 사람은

절대 안 하기에 갈등이나 분란이 생기기도 한다.

 

난 항상 이 "집사"라는 호칭이 좀.... 

 

어제 성경을 읽으면서 "헬퍼/ 돕는 자"

그리고 헬라어의 "철저히 낮아져서 섬기는 사람"의 마음으로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데 구원의 은혜를 안다면 집사 직분을 안 받아도 

스스로가 은혜에 감사하여 낮은 자리에서 돕고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닐까...

 

https://youtu.be/RUYcWQmuOgw?si=iEhtzeWBVAwcPUwW

 

오늘 아침 운전하면서 들은 말씀.

요즘 옥한흠 목사님 말씀이 많이 올라온다.

오래전이라서 음성만이지만 혼자 듣다가

집에 와서는 남편이랑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