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이 좋은 날.
오래전에 작은 딸이 나를 데리고 갔었던 Parisi PASSAGE에
다시 예약을 했다며 가자 해서 집을 나섰다.
가면서 하는 말,
-딸, 엄마는 딸이 있어 이런데도 가네. 엄마 혼자 있으면 절대
집 밖에 안 나가거든. 딸 고마워~~
했다.
오래 전,
이곳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이었다.
그냥 통로.
남편이랑 저녁 산책하며 자주 걸었던 곳인데...
호텔로 바뀌면서 카페가 되었고,
"Afternoon Tea"를 예약하면 다양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데.
포시즌 호텔보다는 저렴하다.
포시즌 호텔 "Afternoon Tea"는 헤렌드 제품을 사용하기에
그 가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상큼하니 맛있는 것도 있고...
그냥 그냥... 인 것도 있고,
거위 간은 작은 딸은 좀 비리다고 안 먹고,
난 아줌마 근성에 아까워서 먹고.
그래도 딸 덕분에 기분 좋게 나들이했다.
매일 수술실에, 레지던트 교육에 바쁜 큰 딸한테 쬐끔 미안~~ 했지만
어쩌겠나.... 시간 날 때 큰 딸도 같이 가자.
'우리들의 이야기 > 하빈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Ryanair (라이언) 에어 심해도 넘 심했다. (24) | 2024.10.05 |
---|---|
엄마 아빠는 우리 딸의 결정을 응원해. (43) | 2024.08.11 |
고마운 내 새끼 (0) | 2023.11.11 |
첫 월급 받은 딸이 보내온 용돈 (26) | 2023.01.20 |
살다 보니 이런 것도 받아 보고, 딸 땡큐. (0) | 20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