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혼자 대학 다니고, 삼성 SDI에 다니던 딸이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그리고 그만두더니 공부를 하고 싶다고.
난 대학원에 가려나... 했는데.
의대를 가겠단다. 헝가리에서.
언니 의대 공부할 때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지금 병원에서도 쉽지 않은 거 보면서도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작년 10월부터 의대 준비를 했다.
문과인 딸이 이과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12월 넘어가더니 감을 잡은 듯싶고...
1월 넘어서는 안정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번 주 시험을 봤고,
오늘 아침 합격 메일을 받았다.
이제 어려운 공부를 시작하는 작은 딸,
그런데 에미는 딸이 내 눈앞에 있으니 그저 좋다.
한국에서 대학 다니고 직장 생활할 때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런데 이젠 매일 딸 얼굴 보니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어미다.
남편은 앞으로 6년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니 열심히 일해야겠네.
축하해, 우리 딸.
하나님 귀한 딸.
앞으로 펼쳐질 우리 딸의 미래가 기대가 되고 축복하고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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