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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2024년 크리스마스 콘서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2. 16.

2024년 크리스마스 첼로 콘서트를 했다. 토요일에.

꺼띠 선생님 모든 제자가.

선생님이 가르치는 제자가 25명쯤 되는데...

이 날 아프거나 일이 있어 못하는 학생 빼고 18명이 콘서트를 했다.

오늘 첼로 콘서트는 Bajor Gizi Színészmúzeum 에서 한다. 

헝가리 여 배우 기지 버요르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항상 지나 만 갔지

들어가는 건 처음이다.

아들은 표가 필요없고 엄마만 1000 포린트 주고 입장표를 샀다. 

콘서트는 3시부터지만 2시에 도착해서

아이들 첼로 다 튜닝하고 전곡은 아니지만

아주 짧게 반주 맞추고...

그러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행여 첼로가 바뀔까 봐서 첼로 밑에 

순서 번호나 책으로 표시를 해 놓았다. 

첼로 15개를 놓는 것도 큰 일이다. ㅎㅎ

울 아들 앞 순서는 어린 동생들이라서 그랬는지

하겸이 연주가 끝나자 옆에 계신 어르신들이 어찌나 

감동을 받고 박수를 크게 쳐주시는지. 

울 아들이 소리가 참 곱기는 하다. 

오늘도 역시나 비라그가 마지막 장식을 했는데 

알고 보니 친오빠란다.

남매가 선생님과 듀오로 연주하고,

각각 독주하고.

그리고 남매가 같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했다.

오빠는 살짝 살짝 틀리고 음이 안 맞는데 그때마다

비라그가 표 안나게 오빠를 보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옆에서 오빠 연주할 때 살짝 긴장한게 보였다.

역시나 남매구나.

 

울 아들도 오늘 선생님과 듀오로 두 곡을 연주하고,

혼자 독주를 했다.(지난 대회때 연주한 곡으로)

선생님이 1월 둘째주에 다시 학교에 올 때까지 절대 

연습하지 말고 푹 쉬라고. 당부 당부.

역시나 헝가리다. ^ ^

 

1부 콘서트는 첼로 1학년~5학년까지다.

잠시 쉬었다가,

2부는 6학년~ 12학년 콘서트다.

잘하는 시몬도 이번에 연주하는데 보고 갈 수가 없다.

오늘 한인 송년의 밤이라서 우린 1부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출발했다.

송년의 밤 하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