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 수리
작년 11월에 브레이크 불이 들어오고 정비소에 갔는데..
전기는 다른 곳에서 봐야 한다고 해서 1차만 수리.
1월에 다시 가서 브레이크 손 봤는데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그런데 이러다 저러다 2주가 지나고 오늘 다시 갔다.
계속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등이 켜지고,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날카로운 쇳소리가 계속 나고.
오늘 아침일찍 정비소에 갔다.
아침 9시에 정비소에 차 맡기고...
금방 될 것 같지가 않다.....
그래도 예약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남편이 전화하면 바로바로 오라 하니 이곳을 이용한다.
사무실 안에 있다가 날이 좋아 걸었다.
어라? 전에 이런 게 없었는데.... 예쁘다.
개똥 버리는 곳.
디자인도 신경 쓰고...
차 수리할 때마다 걸었었는데 왜 그때는 몰랐었지?
여기에 국제학교가 있었다는 것을.
ISB... 면... 전에 노르마파 위에 있던 학교인데..
11 구역 아래로 이사했다더니 세상에 여기였어.
담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나오는데 관리 아저씨가 나를 부르더니 학교에 왔느냐고.
구경했다고 말씀드리고.
아이들 소리가 밖으로 안 나고 너무 조용해서 방학? 했다가
수업 중이라서 그렇구나...
대학도 있다. 신기해라....
지인의 아이들이 이곳에 다닌다는 말을 듣고 물어보니
이 학교 맞다고.
차 수리할 때마다 왔는데 어째 전혀 못 봤었다.
차 브레이크는 고쳤고, 소리도 안 나고, 경고등도 안 켜지고..
그런데 수리비가.....
남편이 알아서 한다 해서 집으로 출발하니 11시가 넘었다.
살 빼야지 매일 입에 달고 사는데 아침 한 끼 안 먹었다고
손 떨리고 현기증이. ㅎㅎㅎ
과일이랑 야채를 사면서 그 옆에 있는 아주 작은 우리식 분식점?
같은 곳으로 갔다.
2.랑고쉬 하나 사러. 점심 대신으로.
휘뵈쉬 뵐지 빌라모쉬 종점, 버스 종점이 있고,
바로 옆으로 등산로가 있어서 사람이 항상
줄 서서 기다리는 곳이다.
맛집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자리가 너무 좋아서.
가격이 저렴하다.
추운 겨울 빼고는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핫도그, 햄버거, 뻘러찐따, 랑고쉬...
사서는 서서 먹는 곳이다.
나는 랑고쉬 하나 주문하고 기다렸다.
느리다.... 정말 느리다.....
내 옆에 계신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끼나이?(중국?) " 하고 묻는다.
"꼬레어이(한국)" 했더니 바로 다시 묻는다.
"이써 꼬레어? 딜꼬레어?(북한, 남한?)"
"딜꼬레어이" 라고 답하고. 북한 사람은 이제 없다고 말씀드리는데
저 멀리 산에서 등산객들 한 무리가 내려온다.
내 앞에서 랑고쉬를 주문했던 부녀가 날이 좋으니 밖에서 먹는다.
주말이면 이 펌프도 열일한다.
사람들이 산에서 내려오면서 손을 씻고,
물을 마시고, 반려견들도 여기서 물을 마시고....
날이 좋으니 산에 오르는 어르신들이 참 많다.
우리도 태산이랑 꼭 산책하자고 말만 하고
아직도 한 번도 못 간 곳.
멀리서 보니 자전거도 보이고.
올봄에는 정말 우리 아들이랑 같이 산을 산책하고 싶다.
우리나라 산처럼 산새가 깊은 것도 아니고 그냥 언덕 같은 산.
천천히 걷기에 너무 좋은 곳인데 어째 우리는 구경만 한다.
오늘처럼 멀리서.
사긴 샀는데....
반 먹으면 배부를 텐데... 느끼하고.
그래도 아침 굶고 점심이라 배고파서 바로 집으로 가지고 와서
스리라차 소스 얹어서 먹었다.
3. 에픽게임 해결은 안 되고.
어제도 울 아들 닌텐도 해결하러 큰 딸 집에 갔었다.
또 안 됐다.
울 아들은 차 안에서 핸드폰 켜놓고 친구랑 게임하며 놀다가
집으로 오고,
오늘 아침에 다시 메일이 왔는데 계속 똑같은 말이다.
어제도 그제도 계속 계정확인하고, 새 메일 등록하고, 보안코드 또 받고...
반복 반복....
그런데 그쪽도 도움 줄 게 없는지 같은 말만 반복한다.
증말... 속 터져서....
4. 김밥 프로그램 보다가
전에는 다이어트 김밥을 싸서 남편을 주다가
요즘은 삶은 계란에 ABC주스가 아침 식사였다.
그러다가 TV에 다운로드한 김밥 프로그램을 보다가
다시 만들었다.
재료만 미리 만들어 놓으면 쉬운데 재료를 하나하나 손질하려니
시간이 좀 걸렸다.
남편 김밥 말다가 내 것도 한 줄.
아침에 여유가 있으면 이렇게 한 줄 말아서 먹으면 좋은데...
보통은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고,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는데 그게 좀 대충이다.
라면이거나... 칼로리 높은 빵이거나...
겨울 동안 체중이 많이 늘고, 무엇보다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차를 주차하면 항상 뒤가 오른쪽으로 많이 틀어지고...
계단이나 살짝 경사길에 균형을 잡기 힘들고...
요즘 내 상태에 살짝 긴장 중이다.
손가락 통증도.
살부터 좀 빼고 운동시작하기.
그래서 오늘 또 야채를 이것저것 샀다.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좀 많이 먹어야지...
마음만 그렇다. 실천이... 아고....
왜 이리 세상 다 귀찮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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