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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아버님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셨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5. 5. 3.

남편이 어렸을 때 시아버님이 친구분들하고 하던 대화를 기억하고,

알아봤더니 정말 아버님이 6.25 전쟁에 참전하셨을 때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받으셨는데 수령을 안 하신 것이 사실이었다.

1954년 4월 20일에 받으셨어야 할 훈장을 돌아가신 뒤에

남편이랑 서방님 어머님 모시고 가서 

2019년 4월에 받았다.

그리고....

삶이 바빠서... 바로 진행하지 못하던 현충원으로 모시는 일을

2025년 5월 3일 

바로 오늘에서야 진행을 했다.

남편이 한국 출장가는 길에... 맞춰서...

어머님과 결혼하시고,

8남매의 장녀였던 어머님.

그래서 아버님이 결혼하셨을 때 막내 처제가(막내 시이모님) 3살이었단다. 

그런데 얼마 안되어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어머님 아래 3명의 처남과 4명의 처제를 돌보시며 공부시키고,

결혼시키고...

그런데 대장암으로 너무나 젊은 나이 54세에 소천하신 아버님.

그때 시어머니가 47세였다고....

내가 결혼하고 제일 많이 들은 말이 

형부가 살아계셨으면...

으로 시작하는 말이었다.

법 없이도 사실 분이었다고..

정이 많아 한 없이 주변을 돌보고 베푸셨던 분이라고...

너무 일찍 떠나셔서 또 남편이 무거운 바위하나 어깨에 얹고

살아가는 걸 옆에서 보며 살았다.

 

 

양평 양수리 무궁화공원에 모셨던 아버님을

이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진.

나야 헝가리에 살다 보니 결혼하고 4번? 5번 찾아뵈었던 곳.

나보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했던 작은 딸이 더 

많이 할머니랑 찾아 뵈었던 곳.

 

비가 오셨구나....

이모님, 이모부님. 서방님. 동서, 조카....

울 신랑 애썼다.

참 많이 애썼네...

우린 대전 국립묘지로 모시나... 했었는데..

화랑 무공훈장은 동작동 국립묘지로 모셔야 하는데

공간이 여유가 없어 납골당에 모신다고...

하겸이랑 나는 가을에 한국에 가면 찾아뵈야겠다.

울 아들 손에 꽃을 들려서...

할아버지 뵈러....

 

https://hungary1.tistory.com/13419928

 

 

돌아가신 아버님의 화랑무공 훈장을 찾았다. 남편이.

남편이 몇 번 지나가듯 말을 하곤 했었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6.25 전쟁 때 참전하셔서 훈장을 받았는데 본인이 수령을 못하셨다고.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국방부에 연락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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