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지난주가 방학이었고 오늘 부터 학교에 가는데 작은 아이는 이번주가 부활절
방학이라서 집에 있는다.
마침 같은 시기에 방학이 아이엄마와 함께 과학관을 가기로 했다.
사실 난 아주 오래전에 페스트 레헬띠르에 있을 때 가보고 안 가봤기 때문에
부다로 이전한 사실도 몰랐다.
맘모트 백화점 뒤 밀레니엄 공원 안 새 건물로 이전을 하여 더 넓어지고 좋아졌단다.
아이와 함께 가보니 훨씬 다양해지고 좋아졌다.
그전에는 답답하고 공기도 탁하고 어두웠는데 새 건물은 넓고 환하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재미있다.
무엇보다 시설이 깨끗하고 현대적이라서 좋다.
밀레니엄 공원은 전에 월드컵이 열릴때 한인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응원하던 장소이다.
넓고 잔디가 있어서 대형 텔레비젼을 설치하고 북과 빨간티를 입고 정말 열심히 응원을
하던 장소라서 기억이 새롭다.
평일인데도 아이들이 방학이라서 인지 엄마손을 잡고 또는 아빠까지 가족이 온 아이들이
많다.
각 코너마다 도우미들도 친절하고 제법 영어도 잘 한다.
헝가리가 점점 좋아지고 여유있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메달리기가 힘이 드는지 얼마 올라가지를 못하고 바로 떨어진다.
그래도 여기저기 다니며 재미 있나보다.
원리를 알고 하는 것인지 모르고 하는 것인지.....
그래도 직접 해보면서 터득하겠지 싶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해서 맘모트 백화점으로 가서 한숨 돌리면서 햄버거를 먹는데
이번에는 밖의 놀이터에서 놀고 싶단다.
밖의 놀이터는 좀 낡았지만 아이들이 너무나 신이 나나보다.
벌써 헝가리 남자아이들하고 친해져서 웃음소리가 커피뽑으러 가는 길까지 들린다.
이렇게 일주일의 방학동안 신나게 놀고 웃다가 학교에 가면 좋겠다.
에미는 과학은 잘몰라서 설명이 안된다.
나중에 아빠와 함께와서 설명도 듣고 아빠랑 함께하면 더 좋겠다 싶다.
가족이 같이 와야 겠다.
하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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