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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9-세체니 온천 세체니 온천에를 모시고 갔다. 울 하겸이 누나들이 골라준 수영복 챙겨서. 헐~~~ 울 아들 물에서 안 나온다고... 어찌나 신나 하던지. 진짜 수영장 레슨 시작해야 하려나 보다. 울 아들 이쁜 누나 너무 밝힌다. 참 요상타, 어찌 한국 누나인 줄은 아는지. 이쁜 누나 옆에서 떠날 줄을 모르네. ^ ^ 감동, 감동. 울 아들이 까준 삶은 계란. 에고~~~ 이거 아까워서 어찌 먹누. 하지만 다 먹었다는. 할머니, 이모할머니... 울 아들 계란 열심히 까서 드린다. 효자 아들일세. 헝가리 옥수수라 맛이 별로 없는데도 잘 먹는 하겸이다. 할머니랑 이모할머니들 온천하시고 사우나하는 동안 엄청 신나게 물놀이한 하겸이 아예 물에서 살 기세다. 이모부 할아버지 하겸이 때문에 고생하셨다. 죄송스럽게. 엄마 아니야! 엄마.. 2016. 7. 8.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8- 벌러톤 호수 유럽에서 제일 큰 호수인 벌러톤 호수를 갔다. 아이리스 드라마 촬영 장소여서, 스파이 영화의 촬영 장소였던 곳. 분수에서 정말 원없이 놀은 우리 아들. 따가운 햇볕아래 힘들었나 자기 자동차 이모(할머니)에게 맡기고 뒷짐 지고 걷는 어이없는 울 아들. 오늘도 어김없이 주인은 없다. 알아서 돈 놓고 가져가란다. 이 등을 밝히면 팅커벨이 올 건가? 불 밝힌 밤이면 요정들이 날아다닐 것만 같은 그런 등이네. 울 아들 백조 따라 오가느라 삼촌(이모부 할아버지) 엄청 고생하셨다. 이 더위에. 옷은 챙겼는데 신발이..... 다음에는 신발까지 꼭 챙기기로. ^ ^ 옷 젖은 김에 큰맘 먹고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아들, 혼자 아이스크림 독차지하고 먹더니 엄마 입에도 넣어 준다. ㅎㅎㅎ 줄줄 흐르는 저 아이스크림. 젖은 옷.. 2016. 7. 7.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7- 짤츠브룩 열 번도 더 넘게 다녀온 짤츠브룩. 함께 한 분들이 다르기에 장소는 같아도 느낌은 항상 달랐다. 이번 짤츠브룩 여행도 그랬다. 시 어르신들과 함께 해서고, 그리고 우리 하겸이랑 함께여서. 몇 년 만에 찾은 짤츠브룩도 변했다. 없던 열쇠들이 저리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번 여행은 가는 곳마다 웨딩촬영이네..... 이뻐 이뻐 이뻐라~~~~ 어찌 저리 얌전한지. 해피 줄 잡고 의젓하게 서있는 울 아들. ^ ^ 언제 우리 태산이도 저리 되려는지..... 이곳도 변했다. 이젠 저 금 공 아래에 사인들을 한다. 여백도 없더구만.... 공 밑에서 체스 두시는 할아버지. 어찌나 진지하신지.... 그런데 집중이 잘 안 되실 듯. 조용한 장소를 잡으시지. 계속해서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와서는 공 밑에 사인을 하고 체스 두.. 2016. 7. 7.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6- 할슈타트 내가 유일하게 일년을 머물며 봄,여름,가을,겨울을 보고 싶다 했던 할슈타트에 다시 왔다. 새벽부터 오리쫒아 다니느라 양말, 신발, 바지 모두 홀딱 젖은 우리 하겸이. 할슈타트에서 머문 숙소는 리조트안에 있었는데 아주 좋았다. 사우나까지 있었다는...복식에 아주 럭셔리한. 대신 청소비가 숙박료와 맞먹었다는.... 항상 생각은 한다. 나도 이런 오후에 저리 앉아서 무념무상으로 있어보고 싶다는.... 아직까지 나에게 그런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그런 날도 있겠지. 해가져서 어둠이 깔리고 저 호수넘어 성당의 불빛만 보이는 시간의 흐름을 함께 할 그런 날이. 그대로 멈춰라!! 노래부르며 율동을 하는 귀염둥이 하겸이. 할머니들 앞에서 재롱부리는 하겸이. ^ ^ 자기 유모차 직접 끌고 다니느라 속도가 늦은.. 201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