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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종업식을 앞두고.... 오늘 한글학교에서 2006학년도 종업식과 졸업식을 2주 앞두고사진촬영이 있었다.한인사회가 커지면서 한글학교 규모도 커졌다.단체사진을 찍는데 1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젠 제법 많아 보인다. 2003년도부터 한글학교에 예비반을 신설하여 교사로 일하기 시작한 지벌써 4년이 되었고 5년차가 되니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그전부터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작은 아이가 너무 어려서 생각도 못하다가 큰딸이 7살이 되고작은 아이가 5살이 되었을때큰 아이를 생각하니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큰 아이는 낯선 환경을 힘들어했고 특히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시간을 많이 불안해 했다.생각다 못하여 엄마가 선생님으로 같은 공간 안에 있으면괜찮겠지 하여 시작하였다.생각대로 큰 아이는 적응을 잘하였고이젠 3월이면 4학년.. 2007. 2. 4.
헝가리 랑고쉬 결혼하고 헝가리에 와서는 음식 특히 내가 즐겨 먹던주전부리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어느 날 재래시장을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랑고쉬를 사주면서한국 호떡이라고 생각하고 먹어 보라고 했다.물론 한국 호떡은 아니다.방법도 맛도 다르다.하지만 그다음부터 마음이 써늘하고 허기가 느껴지면 난 랑고쉬를 먹는다.그리고 그 느끼함에 금방 질리면서도 또 시간이 지나면 찾게 된다.오늘 오후에 옆구리 한쪽이 찬바람이 들면서 허기가 진다.보통 때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비벼 먹었을 텐데.....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와서는 랑고쉬를 사서 아이 학교 앞으로 갔다.그리고 먹을 때면 난 꼭 이 한마디를 한다." 어떻게 이게 호떡하고 비슷하냐.  호떡을 무시해도 그렇지"만약 한국으로 간다면 또 랑고쉬를 그리워하게 될 게다. 완제품 .. 2007. 2. 1.
엘리야의 까마귀 요즘 제가 엘리야의 까마귀가 되곤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심부름을 한 까마귀. 그 까마귀는 왜, 누구에게, 언제까지 등등 묻지 않고 그저 묵묵히 심부름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까마귀의 역할이 참 은혜가 넘치고 귀한 일임을 요즘 더 실감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나도 같이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 그리고 나와 하나님만 아는 비밀이 생겼다는 두근 거림. 기도하면서 내일이 아니지만 걱정이 되고 염려가 될 때 그 누군가가 전화가 와서는 심부름을 부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리고 배달하고 난 뒤는 더 하나님의 섬세하심에 뒤로 자빠집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은 속 사정도 거의 모르면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자신의 빵을 까마귀에게 보냅니다. 그런.. 2007. 1. 15.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이름이 뉴욕카페라서 모두들 묻는다. 부다페스트에 있는데 왜 뉴욕카페냐고? 그건 그 건물에 뉴욕증권거래소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처음 뉴욕카페에 가서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의 설명을 그대로 옮기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주들이 이곳에서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그후에는 예술가들이, 특히 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하였다. 처음 받은 인상은 정말 화려하다는 것이었다. 1995년에는 안은 화려하지만 밖은 매연과 찌든때로 새까맣고 더러웠으며, 너무나 오래되 건물이라서 건물 전체에 철망을 씌워났었다. 그 건물을 지금의 호텔주가 사서 장장 6년을 넘게 다시 고쳐서 멋진 지금의 뉴욕카페호텔이 되었다. 호텔로 바뀌고 나서도 몇달이나 지난 오늘 드디어 두 딸의 손을 잡고 가보았다. 호텔도 멋있었지만 나를 실.. 200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