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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함께하는 여행 5- 플릿트 빗체 하겸이가 함먼니 부를때면 북한식 억양처럼 들려 웃긴다. 이모부 할아버지가 너무 좋은데 호칭이 어려우니 그냥 삼촌이라 불러 우리를 여행내내 웃게 했다. 이모할머니도 호칭이 길어서인지 그냥 할머니 빼고 이모라 부른다. 그렇게 이모부 할아버지,이모 할머니를 아주 젊게 불러드린 효자 하겸이 덕에 여행이 즐거웠다. 숙소앞에서 주인 아들과 사진 한장. 어찌나 깊숙이 숨어 있던지 손님이 많지 않을 듯. 아무래도 울 신랑도 사진만 보고 낚인듯 싶다. 그래도 조용하고 방3개 꼭 필요한 우리한테 아주 좋은 숙소였다. 아버지랑 아들이 직접 손으로 다 만든다고, 우리가 온 그날 그네를 완성해서 이모님들이 아침에 그네를 타셨다고. 하겸이 배를 타고 물고기 보고 엄청 좋았는지 배에서 내리자마자 울면서 다시 배를 타겠다고 어찌나 .. 2016. 7. 4.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4- 크로아티아 스플릿 아침에 여유있게 정리하고 출발했다. 스플릿으로,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지었다는 왕궁이 있는 곳. 날씨가 어마어마 무지막지 더웠었다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웠다는. 이곳을 시이모부님 덕분에 들를 수 있었음에 감사. 난 이런 아주 오래된 도시가 참 좋다. 골목 골목은 베네치아와 크로아티아 뿔라의 올드 시티 골목들이 떠올랐다. 신랑, 참 이쁘다. 너무 좋다. 진짜 이쁘다. 그랬다. 참 이뻤다. 스플릿은. 저 뚱한 우리 아들. 졸립고 더워서 표정이. 저러다 잠이 들었는데 잘생긴 우리 아들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 본다. 당연히 O.K 이곳에서 냉장고에 붙일 자석을 사고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어찌나 이쁘고 귀엽던지. 이젠 돋보기 쓰.. 2016. 6. 28.
할머니랑 함께하는 여행 2- 비엔나 둘쨋날은 비엔나를 다녀왔다. 아빠가 함께 가지 못 해 하빈이를 데리고. 남편이 전날 인터넷으로 쇰브룬 궁전 표를 예매했기에 하빈이 할머님들 모시고 먼저 들어가고 난 주차하고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서 가다가 만난 아저씨들. 우리 하겸이 너무 신기하고 무섭고.... 할머니, 할아버지 나오실 동안 정원에서 좀 놀았다. 그런데 그늘은 괜찮은데 햇볕 아래는 뜨겁다. 하겸아~~ 우리 그늘로 가서 앉아있자. 말보고 팔짝팔짝 뛰던 하겸이 마차타고 정원 도는 동안 엄청 신났었단다. 마차에서 내려서는 말이 뛰는 흉내를 낸다. 슈테판 성당에 들어가더니 신이 났다. 점심도 먹었겠다. 성당안이 시원하니 좋은가 보다. 아티스트가 레이스로 저리 만들어서는 믿음,소망,사랑을 비춰준다. 사진은 딱! 여기까지. 기운이 펄펄 나는 하겸이 .. 2016. 6. 23.
할머니랑 함께 하는 여행 1-센텐드레.... 꼭 10년만에 어머님이 오셨다. 시 이모님 두분과 이모부님과 함께. 우리 하겸이 할머니들 사랑 받으며 아주 신났어요. 3 가족이 공항에서 모였다. 어르신들 헝가리 여행떠나시기에. 아침 일찍 체리나무에 사다리 타고 올라갔는데 사실 체리가 별로 없다. 다 떨어지고 썩고. 항상 5월 마지막 주와 6월 첫주까지라서. 너무 아쉬워 하시는 이모님들. 미리 사다 놓은 체리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첫날은 헝가리 구경먼저 하기로. 30도 더위에 빠방타고 열심히 센텐드레를 누빈 우리 하겸이 선물로 아이스크림.그런데 코까지 박고 드셔서는 독일 할아버지들 귀엽다며 사진기 눌러 대시니 심기 불편해졌다. 아까 아이스크림 녹는다며 아빠가 힌 입 먹어 그렇지 않아도 긴장 모드인데. 오래전 헝가리 여름성인 비셰그라드 성도 올라가고, 에.. 2016.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