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287

하겸이 키가 1cm 컸어요 하겸이 키와 몸무게를 쟀다. 몸무게는 600g이 늘었고, 키는 1cm가 컸다. 한달새에. 안다. 나도 . 다음달 그리고 또 다음달은 지금과 똑같겠지만 그래도 아마 매달 잴것이다. 딸들에게 그랬듯이. 어느날 우리 하겸이도 그러겠지. 엄마~~~ 똑같아, 안자랐다고요. 그래도 난 아들을 벽에 세우고 키를 재고 억지로 몸무게 저울위에 세우겠지. 그리고 또 말하겠지. 다음달에는 분명히 클거야. 라고... 하겸이 키를 재는 아빠. 오우~~~ 1cm가 컸네. ^ ^ 헐~~~~ 이건 무엇이냐...... 저 표정은 이미 썬크림을 맛도 보았다는.... 눈에 안들어 간것이 다행이지. 저 주머니 안에 썬크림하고 해충 쫒는 스프레이를 넣어두었는데 이 녀석 손에 닿았나 보다. 지퍼를 열고 썬크림 뚜껑을 힘으로 빼서는 저리 직접 .. 2016. 6. 4.
상처는 받은 자들의 몫이다. 온전히. 얼마전 어떤 분이 내 블러그 포스팅중 벌러톤 내용에 댓글을 달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을.... 그런데 바로 위에 몇년전에 헝가리로 발령받았다며 아이들 학교랑 헝가리 생활에 대해 물어본 다른 분의 질문이 있었다. 그때부터 내 안에 가라앉아 있던 아픔과 분노가 다시 솟구쳐 올라 왔다. 그리고 이틀동안 내 머릿속은 그 나쁜 개자식 생각이 떠나지를 않으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욕이 나왔다. 난 살면서 누군가를 향해 욕을 해본적이 거의 없다. 아무리 떠올려 보아도 없다. 속으로도 정치인들이나 연쇄살인범 아니면 욕을 한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내가 욕을 한다. 마음속으로 미친 개자식이라고. 아는 욕이 딱 그거하나라서.... 상처는 받은자의 몫이다. 상처준 자는 다 잊고 아니 정말 잊었을까? 더 오버하면서 .. 2016. 6. 4.
매일이 새로웠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고 보면 단 하루가 같은 날은 없었다. 정말 하루하루가 항상 달랐다. 그런데 유독 요즘 느낀다. 하루가 어제와 달랐고 내일과 또 다를 거라는. 절대 똑같은 그런 날이 아니라는. 매일 다른 날들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내곁을 수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사라졌고, 남편과 내 흰머리가 늘고 눈이 침침해 졌다. 신랑이 새 핸드폰을 사줬다. 생일 선물로. 이제 안녕~~~ 이다. ^ ^ 아침에 놀라서 나온 작은 딸. 거미가 물었나? 어쨌든 입술이 퉁퉁~~ 아이스 팩 입술에 대고 학교에 갔지만 그래도 퉁퉁. 저 입술 해가지고 채플 시간에 나가서 찬양을 했단다. 울 아들은 매일 다른 자세로 잠을 잔다. 어제 아침은 저 자세로.... ^ ^ 이 녀석 매일 다른 신발을 신어 본다. 누나 구두, 엄마 구두, 아빠 구두. .. 2016. 6. 1.
꽃보다 하겸, 행복 바이러스 ^ ^ 아침에는 바람이 불었는데 더웠다. 게다가 토요 영어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올줄 알았는데 작은 녀석 보고 싶다는 것도 있고 하은이도 태워야 해서 하필 울 잘생긴 아들 옷차림이 좀 그런데.... 웨스텐드까지 가야 했다. 에고~~~ 미안시려라... 이쁜 내새끼. 꽃보다 이쁘네. ^ ^ 고슴도치 에미 눈에는 꽃보다 이쁘네. 영어 가르치는 누나한테 가서는 누나, 누나.... 결국 누나랑 눈 마주치고 누나가 왜? 하고 답을 해주자 그때서야 웃고 나가는 하겸이. 하겸아~~ 그건 포도야. 저렇게 작은 알들이 햇빛이랑 바람을 맞으면서 알이 굵어 지는 거야. 더운 여름 지나면 우리 포도 따서 맛 보자. 메지인줄 알았다. 그런데 체리란다. 일찍 열리는 체리란다. 우리집 마당의 체리는 아직 초록인데. 맛을 보니 달다. 아이들 .. 2016.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