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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체육은 안되겠다...미술 하자. 자동차 가지고 놀던 하겸이. 심심한가... 소파에 누워 뒹굴뒹굴. 아들하고 같이 놀아주려 하니 음악 틀고 춤을 추잔다. 3곡이 넘어가니 숨이 차고, 두 손 잡고 흔들며 돌잔다. 헉헉.... 에고.... 심장이 터지려나 보다. 그래서 바꿨다. 체육시간은 혼자 자전거 타기로, 엄마는 옆에서 응원하기로. 아들, 체육시간 끝. 이제부터 미술 시간이야. 알았지? 펀치 가져다가 돼지 찍어내고, 하트 찍어 내고. 힘 좋은 아들인데도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도 어찌나 집중해서 잘하는지. 음~~~~ 저 표정을 보니 오늘 수업이 만족스러운가 보군. 아직은 뭐든지 입에 넣고 먹기 때문에 다른 재료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정말 몇 년 만에 얼굴에 팩을 얹었더니만..... 엄마 얼굴 아야. 엄마 얼굴 아야, 놀랜 하겸이 계속 .. 2016. 7. 23.
가운 입은 모습이 멋진 하은, 성경 읽는 하빈, 사랑스런 하겸이 다음 주까지 병원 실습이었다. 하은이는 암병원에서 한 달의 실습이었다.. 그런데 헤드 닥터가 그동안 너무 잘했다며 일정을 단축해서 사인을 해주셨단다. 다른 학생들은 병원 실습 나가서 침대 정리하고 환자들 씻기고 했단다. 그런데 하은이는 피도 뽑고, 혈압도 재고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벨이라고 부른다는 시간이 되면 모든 병실에서 약병 바꿔달라 불이 들어오는데 그럴 때는 간호사들이랑 뛰어다니며 약병을 바꿨다며 신이 나서 말을 한다. 또 간호사들이 어찌나 잘해주던지, 어쩌다 침대 정리를 해야 할 때는 아주 미안해하면서 부탁을 하고 실습생 때문에 자기들이 편해졌다며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한다고. 게다가 헝가리어를 잘하니까 헤드 닥터가 하은이를 레지던트에게 소개하면서 환자들에 대해서 말해주라 했단다. 그래서 환자들.. 2016. 7. 21.
야밤의 댄스파티. 딸들 방이 심상치 않다. 시끌벅적. 하은이가 왔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어째..... 그래서 살금 살금 가봤더니만.... ㅎㅎㅎㅎ 야밤에 뭔일인지. 누나들하고 야밤에 댄스타임을 가진 울 아들.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잠들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이쁜 내 새끼들. 참으로 귀하고 귀한 하나님의 아들,딸들. 엄마가 말씀 부여잡고 하루하루 살아야 할 이유다. 너희들이. 사랑해. 사랑한다. 2016. 7. 18.
바람이 선선한 날 바찌 거리로 밤새 비가 오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10도이상 떨어져 바람이 불면 추운듯도 싶다. 그래서 바찌 거리로 출동을 했다. 덜덜덜 느낌이 좋은 건지, 아니면 요란한 소리가 좋은 건지, 이길로만 직진 하려는 울 아들. 하빈이가 가고 싶다는 수제 버거 집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네. 한번이니까.... 특별히 맘먹고 나선 나들이니까. 우리가 관광객인줄 알았나 보다. 이젠 헝가리 웬만한 곳은 영어가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20년전만 해도 러시아어가 제2 외국어라서 대부분 러시아어와 독일어가 일반적이었는데. 아무튼 울 아들 기운은 천하 장사다. 저 무거운 카메라를 든다. 두달만에 만난 형아를 보더니.... 삼촌~~ 한다. 아냐, 형아야. 한참을 삼촌 하더니 헤어질 때쯤에야 형아! 형아~~~ 한다. 빠방 던지고.. 2016.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