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오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10도이상 떨어져 바람이 불면 추운듯도 싶다.
그래서 바찌 거리로 출동을 했다.
덜덜덜 느낌이 좋은 건지, 아니면 요란한 소리가 좋은 건지,
이길로만 직진 하려는 울 아들.
하빈이가 가고 싶다는 수제 버거 집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네.
한번이니까.... 특별히 맘먹고 나선 나들이니까.
우리가 관광객인줄 알았나 보다.
이젠 헝가리 웬만한 곳은 영어가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20년전만 해도 러시아어가 제2 외국어라서 대부분 러시아어와 독일어가
일반적이었는데.
아무튼 울 아들 기운은 천하 장사다.
저 무거운 카메라를 든다.
두달만에 만난 형아를 보더니....
삼촌~~ 한다.
아냐, 형아야.
한참을 삼촌 하더니 헤어질 때쯤에야 형아! 형아~~~ 한다.
빠방 던지고 가는 곳이....
삐뽀 삐뽀 란다.
경찰차나 저렇게 위에 알람이 들어 오는 차만 보면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 하는 하겸이
안 말리면 문 열고 탈 기세다.
헝가리에 오면 다들 한번씩은 꼭 먹어 본다는 장미 아이스크림.
나도 드디어 먹어 봤다는....
근데 ....양이 많아 가격은 괜찮은데 엄청 빨리 녹는다.
날이 덥지도 않은데 그냥 줄줄줄 녹아 내린다.
장미 모양을 만들기 위해 샤베트 처럼 만들었나보다.
어찌나 빨리 녹는지...하겸이 아이스크림 범벅이 되어 버렸다.
이 노숙자 아저씨 아무래도 이러다 바찌 거리 명물이 될 모양이다.
아니 어쩌면 벌써 유명해졌는지도 모르겠다. ^ ^
3 시간여 저리 열심히 돌아다니니 다리가 아프지.
안아 달란다.
하겸,
증거 남기니 나중에 누나한테 잘하도록!!
울 아들 신기해서 엄청 집중해서 보네.
나중에 아들도 저거 한다 하면 어쩌나.....
위험에 보여서리.
다음에는 큰누나랑 태산이랑 함께 오자.
우리.
물에 안 빠지겠지?
물 좋아하는 울 아들 수영 시작해 볼까나....
일단 한번 알아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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