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가족여행240

언니의 우리집 단기보호시설 -2010년 한국 방문 1층은 사택이고 2층은 교회이다. 그리고 3층과 4층은 언니가 운영하는 장애인 시설이다. 3층은 단기 보호시설(시설에서 생활하다가 한 달에 한번 집을 다녀오는 아이들)이고, 4층은 주간 보호시설(매일 등하교하는 아이들)이다. 언니는 나랑 같이 어린이집을 하다가 내가 결혼한 뒤에 혼자 어린이집을 했었다. 그런데 특수학교 교사로 정년퇴직을 한 아빠가 학부모들의 부탁으로 장애인 단기 보호시설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을 했다. 워낙 경제적 개념이 없는 아빠는 장애인시설을 한 지 3년 만에 퇴직금을 모두 써버렸고, 얼마의 빚까지 안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언니가 어린이집을 정리하고 아빠가 하던 장애인 시설을 맡아서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못할 줄 알았다. 내가 기억하는 언니는 물을 마시다가도 .. 2010. 6. 29.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2010년 한국방문 어머님께는 전주에 다녀와서 아침 일찍 상계동으로 가서 어머님과 교회에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고속버스도, 지하철도 어찌나 냉방이 센지 아이들이 많이 추웠었나 보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부터 작은 녀석이 열이 나기 시작을 하더니 39도가 넘는다. 할 수 없이 해열제를 먹이고 친정에서 예배드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긴팔 옷을 사야 할 것 같다. 지하철과 버스용으로..... 기름도 안나는 나라에서 어째 저리 냉방을 세게 하는지.... 11시 예배를 드리느라 10시 30분쯤 예배당으로 올라가니 찬양소리가 크다. 악기 소리가. 기타를 치는 래균이, 전자 기타를 (베이스 기타인가?) 재현이도, 드럼을 두드리는 시환 선생님도...... 예전에는 중학생이었었다. 진현이는 아가였고. 그런데 저리 이쁘게 믿음안에서 잘 자.. 2010. 6. 28.
고속버스 타고 전주로 - 2010년 한국방문 3월 말에 한국으로 귀국한 선교사님을 만나러 전주를 갔다. 어제 새벽 한시가 넘어 잠든 딸들인데 새벽 5시 30분에 살짝 깨우니 일어난다. 6시 50분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를 향해 가는 차안. 많이 그리웠던, 참 많이 머릿속에서만 그렸던 풍경이 내 앞에 있다. 아주 어렸을 적 고속버스 안내양 언니가 제일 멋졌던 적이 있었다. 머리에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고는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고속버스를 타면 아이들에게는 사탕을 하나씩 주었다. 그리고 한번씩 손님들 살피러 왔다 갔다 하는데 무지 이뻐 보였었다. 35년전쯤에는.... 피곤한 녀석들 차가 출발하자마자 저리 잠이 들었다. 항상 이야기 하곤 했었다. 만약 한국에 가면 꼭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보자고, 그리고 정말 우린 휴게소에 왔다. 1박2일 같은 프로에서 .. 2010. 6. 27.
허준 박물관을 갔다. -2010년 한국방문 치과에서 본을 뜬다면서 2시간 넘게 여유를 갖고 오라고 해서 오전을 모두 비우고 치과에 갔다. 갈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쩜 그리 친절하고 잘하는지..... 게다가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의사나 간호사들이 조용조용하면서 세심하게 배려를 잘해 치료를 마치고는 딸들도 다음주에 이 검사를 하기로 예약을 했다. 헝가리에 가서 아프면 내가 시간내기 너무 힘들어서. 점심은 얼마전 끝난 "찬란한 유산"의 배경이 되었다는 설렁탕집에 엄마 모시고 가서 설렁탕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국물도 진했지만 무우 김치가 적당히 익어 좋았다. 에휴~~~ 전날 카메라의 메모리칲을 빼서 컴퓨터에 넣어 놓고 온 것을 깜박 잊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다시 집으로 가서 카메라 들고 딸들과 함께 허준 박물관으로 갔다. 허준이 이 강서구에서.. 2010.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