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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태산이 이야기137

미아랑 산책하기 연휴 시작인 금요일 저녁 남편이 퇴근하며 산책하자고 전화를 했다. 준비하다가 쳐다보는 미아와 눈이 마주치고, 하은이를 불렀다. 미아 준비시켜 함께 산책을 하자고. 신이난 두 딸은 난리가 아니다. 아빠차에서는 이렇게 해라. 목에 줄을 묶고는 어디를 갈거다. 말을 잘들어라. 우리도 신난다. 미아도 신나지? 웬 수다가 그리 많은지. 드디어 남편이 오고 미아도 함께 간다고 말하고 뒷자리에 아이들하고 함께 탔다. 어쩜그리 얌전한지. 워낙 차타는 것을 좋아하는 미아지만 오늘은 교통사고 나고 처음 하는 산책이라서 우리 가족모두 신이나고 즐겁다. 천천히 집구경삼아 산쪽으로 돌아보고 디오쉬드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저녁 산책을 했다. 낯선 개의 냄새와 소리 때문인지 온동네 개들이 짖고 난리이다. 미아는 무지 신이나서 .. 2007. 8. 21.
미아의 교통사고 하은이가 대성통곡을 한다. 옆에서 하빈이는 언니의 슬픔에 함께 운다. 딸이 너무나 울어서 나도 마음이 아파 눈물 몇방울이 나온다. 남편의 굳은 표정이 심각함을 말해주고, 개구장이 조카들도 조용하다. 아이스크림 차를 오후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늦는다 싶었는데 오후 5시가 넘어서 음.. 2007. 7. 30.
미아 집 만들기 남편이 전화를 받았다. 우리가 개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미아의 전 주인이란다. 어쩔수 없어서 포기했지만 다른 집에 갔다하니 보고싶다나...... 내 참. 무슨 우리가 남의 아이 입양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어쩔 수 있나. 언제든 보고 싶으면 오라고 했단다. 그러고 보니 미아 집이 좀 그렇다. 미아 데리고 올 때 남편이 아이들하고 집을 사러가자고 하긴 했는데 난 별로 신경을 안썼다. 기회되고 시간 되면 사거나 얻어 오면 되지 싶었다. 그런데 미아 전 주인이 오고싶다니 이왕 살 거 미리 사야지 싶다. 남편과 아이들하고 함께 미아 집을 사러 여기 저기 다녀 봤는데 너무 비싸다. 웬 개집이 10만원이 넘고 25만원 짜리도 있다. 기겁을 하고 그냥 상자안에서 살라고 할까 하는데 남편이 직접만들겠단다. 내 참.. 2007. 7. 4.
질투쟁이 장군이 우리 집에는 콜리 수컷 한 마리가 있다. 나이는 7살이고 좀 똑똑하고 겁쟁이이다. 가끔 우리가 장군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겁쟁이 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셰파트와 다른종이 섞인 잡종 수컷을 한마리 데려왔다. 사단은 그때 부터 일어났다. 사실 장군이가 매일 혼자서 집보는 것이 안쓰러워서 데려왔는데 장군이의 질투가 장난이 아니다. 하은이가 장수를 안기만 하면 질투의 화신 장군이가 달려들어 난리가 난다. 잠깐 한눈 판사이에 벌써 장수를 깔고 앉아 있지를 않나, 저녁밥 먹는 사이에 장수의 비명소리에 달려나가 보니 장군이가 벌써 한입 가득 물어버렸다. 불쌍한 장수....... 이제 2개월된 장수의 밥을 주면 장군이가 허연 이빨을 드러내어 겁을 주어 쫒아내고 자기가 먹어버린다. 아우본 질투 그 자체이다.. 2006.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