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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 관한 것들9

헝가리에서 영사 확인, 아포스티유 받는 절차 두 딸 다 대학 보내 놓고 어이없게 이제야 이 글을 포스팅한다. 사실 두 딸들 서류는 남편이 혼자서 다 했다. 그래서 난 하나도 몰랐다. 헝가리에서 공부를 하고 한국 대학에 원서를 넣을 경우,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고, 아니면 대사관에 가서 영사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막연히 가서 도장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이 정도였다. 그러다 한국에 귀임한 지인의 부탁으로 졸업증명서 영사 확인받다가 확~~~~ 열을 받았다. 정말 나의 무식함 때문에, 그리고 헝가리 특유의 느림과 불친절함에. 남편 말대로 제대로 잘 준비해서 가면 그분들도 바로 해줄 텐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서도.... 그래서 순서대로 자세히 포스팅을 한다. 나처럼 3번 이상 발걸음하고 서류 잘못되어서 거부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2018. 9. 5.
일요일은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 헝가리. 3월 15일부터 법이 시행되었다. 일요일은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단 작은 가게는(200스퀘어 이하) 문을 열어도 되는데 직원이 아닌 주인이 직접 영업을 해야 한단다. 식당은 괜찮다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현실에 접하니..... 헐~~~~~ 집시 교회 가기 전에 아이들 간단히 점심을 먹일 까.... 하고 간 아레나 백화점. 지하 주차장 입구가 닫혀 있다....... 그래서 지상에 주차하고 들어가니.....헐~~~~ 사람이 없다. 상가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법을 지켜야 하니까. 일요일 지금 이 시간 푸드코트에는 앉을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인데 이렇게 터~~~~ㅇ 비었다. 그래도 음식점은 영업을 해도 되기에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없다. 왜 이런 법을 만들었을까? 이미 오스트리아랑 독일은.. 2015. 4. 6.
넘 친절해진 서비스에 그저 황송할 따름....ㅎㅎㅎ 방학 동안 차 에어컨을 수리해야 했다. 작년에 수리했던 곳으로 예약을 안 하고 지나는 길에 들렀다. 시간이 되면 수리를 하고 바쁘면 다음 시간을 예약하려고. 그런데.... 수리를 기다리는 차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다음 시간을 예약하고 출발하려 하니 아저씨가 뛰어 오시며 부르신다. 손에 콜라캔 2개를 들고서, 그리고는 말씀 하신다. 미안하다고.... 헉!! 정말 헝가리에서는 듣기 어려운 말이다. 절대로 손님한테 그런 말 안 하는 곳인데 수리할 차가 많아 미안하다며 다음날 꼭 오면 바로 해주겠단다. 시원한 콜라 두 캔 받아서 하은이를 주니 하은이 진짜 그냥 주는 거냐며 놀라워하고, 전화번호를 적으려 하자 기다리라며 다시 뛰어 들어가서는 저리 홍보용 선물을 주신다. 줄자인데 상호와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하은.. 2014. 8. 11.
모세의 기적? 헝가리는 일상이다. 최근에 아이들이랑 함께 보는 프로그램 중에 심장이 뛴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딸들이랑 볼 때마다 아이들이 하는 말. 참 이상하다.헝가리는 진짜 다 비켜주는데.... 당연한 거지 왜 모세의기적이야? 헝가리는 정말 당연한 일상이다.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울리면 모든 차량은 양 옆으로 조금씩 비키면서 정차를 한다. 그 사이로 소방차, 구급차는 걸림이 없이 제 속도를 유지하며 병원으로 간다. 너무나 당연한 건데... 더 놀라운 것은 교차로이다. 내 신호등이 바뀌어도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모든 차들은 출발을 하지 않는다. 처음에 난 왜 앞차가 안가지.....? 어떤 차도 출발을 안하고 또 경적도 안 울린다. 몇번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구급차가 교차로 어느 차선을 이용할 지 모르기에 사거리, 오거리 모든 차.. 201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