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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가 두 살이 되었다. 우리 하겸이가 두살이 되었다. 하겸이 생일 파티 하나 6월 14일. 12일 빛과 소금 (노숙자, 집시 교회) 교회 주일학교에서 예배 마치고 하겸이 생일을 했었다. 우리 하겸이는 사는 날 동안 가난하고 애통해 하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기를,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일 예배당으로 가는데 선교사님께서 카톡을 주셨다. 헤니랑 마틴이 아침 일찍 부터 하겸이 생일인것을 알고 선물을 사러 아카디아에 갔다고. 무슨 돈이 있다고...... 보통 아이들이 25명쯤 되길래 케이크 3개를 샀다. 울 아들이 좋아하는 기차가 있는 걸로, "엄마 토마스 기차 싫어하잖아" "만화 토마스 기차는 싫어하지만 하겸이가 기차를 좋아하니까." 아이들이 하겸이에게 선물한 빨간 자동차랑 공. 하겸이 이 자동차는 절대 .. 2016. 6. 15.
하겸이가 우는 이유. 세상에..... 이런 달콤함이 있다니. 우리 하겸이 아이스크림 맛을 제대로 알았다. 한달 전만 해도 차가워서 싫다 하더니만.... 아이스크림은 자꾸만 녹아 내리고, 작은 누나가 녹는 부분 한 입 먹었다고 세상이 무너진다. 그리고는 누나가... 누나가... 누나가... 를 한 열번은 했다. 누나가...(내 아이스크림 뺏어 먹었어) 가 생략된 누나가. ^ ^ 울 하겸이는 세상이 무너지듯 우는데 우린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는. 귀욤이 우리 하겸이. 이쁜 내새끼. 기도하자~~ 하면 저리 이쁘게 손을 모은다. 이젠 아멘~~~ 도 어찌나 야무지게 잘하는지. 하겸이 아멘~~ 하며 살자. 이쁜 귀한 내새끼. 2016. 6. 12.
하겸이가 엄마랑 함께하네. 오래전 작은 녀석이 3살 정도였을 때 매일 혼자 새벽예배를 드렸었다. 찬양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작은 녀석이 깨서 내 품에 안겨 다시 잠이 들면 잠든 아이를 안고 새벽예배를 드릴 때면 참 위로가 되고 좋았었다. 지난주부터 새벽이면 눈이 떠진다. 우리 늦둥이 아들이 효자다. 하겸이 재우다가 같이 잠이 들면 보통 그때가 9시 30분쯤 이른(?) 시간이라서 새벽 2~3시면 눈이 떠진다. 기도하라는 신호구나.... 혼자 새벽예배도 드리고. 효자네 우리 아들. 정말 아들 덕에 하루 월차도 내고, 이렇게 새로 만든 베란다에서 성경도 읽다가 쓰다가, 다시 읽다가.... 아들 고마워~~~ 도대체 얼마만인지. 이런 여유로움이. 물론 아들 추임새 넣어주고 자주 어디 있나 확인해야 하지만 그래도 여유다. 너무 좋다. 이젠 예.. 2016. 6. 10.
늦둥이 키우려니 공부도 해야 하네. 두 딸들 키울 때도 베이비 씨터 도움 받은 적 없건만... 울 하겸이는 어쩔 수 없다. 누나들이 바빠서 하겸이랑 헝가리말로 놀아 줄수도 없고, 사실 집에서는 한국말만 사용해야 하고. 그래서 헝가리 말도 좀 익숙해질겸, 엄마 청소할 시간도 벌겸 꺼띠에게 부탁을 해서 머그디 니니가 오셨다. 머그디 니니는 아이가 없어 헝가리에서 입양을 하려고 3년을 기다렸단다. 계속 서류작성을 하면서.... 헝가리는 입양을 하려면 45세이전까지만 가능하다고. 이젠 포기했다며 한국에서 입양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지 물어 보는데.... 해외입양이니 어쨌든 비용이 많이 들것 같다고, 변호사비용도 그렇고... 머그디 니니는 음악학교 쏠베이지 선생님이신데 여름방학 동안 일주일에 한 두번 와서 하겸이를 봐주기로 하셨다. 개학해서도 오.. 2016.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