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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런던 둘째 날 비 온다는 일기 예보에 우산, 우비 다 챙기고, 오늘도 엄청 걸을 것을 대비해서 나갔다. 집에 와서 보니 하빈이 전화기에 2만 4천 보라 하는데 가방을 유모차에 싣고 다닌 것을 감안하면 더 걸었을 것이란다. 하빈이 말이. 두 딸이 다 평발이라 고생 좀 했다. 지하철은 계단이 많아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 2층에 올라가니 아무도 없더라는.... 신났다. 아들. 진짜 코끼리를 저리 들었었나? 지하도가 깊지 않고 밝아서 좋았다. 역사를 그림으로 잘 설명해 놓아서 걸으면서 구경하니 좋고. 분명 왕궁 가는 길이 많다고 했는데.... 하은아, 이 길이 맞아? 담장이 교도소 같아. 확인해 보니 버킹햄 궁전이 맞더라는.... 궁전 관람은 쪼끔 실망스러웠다. 그냥 여왕의 드레스와 모자, 그림들..... 그리고 몇.. 2016. 7. 30.
영국- 런던 첫째 날 딸들이, 특히 하빈이가 가고 싶어 했던 영국을 가기로 했다. 작년 학교에서 클래스 트립으로 영국을 간다 해서 파운드로 바꾸어서 돈도 다 지불했는데 파리의 테러로 취소가 되었다. 돌려받은 파운드도 있고, 엄마가 안가면 혼자라도 영국에 가보고 싶다는 녀석, 그래서 아빠는 일하시고 우리끼리의 영국 여행이 되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딸들이 정말 많이 컸구나.... 새삼 느꼈다. 4박 5일의 일정을 상세히 적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노선도 모두 확인하는 딸들. 내가 준비할 것은 간단한 먹거리 정도. 공항에서 보니.. 어라? 울 아들 엄마랑 깔맞춤일쎄? 저가 항공이라서 걸어서 비행기를 타는데 하겸이도 씩씩하게 우와~~ 우와~~~ 감탄사 연발하며 올라가고(옆으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서) 안전벨트 착용하고 의젓하네. 새벽.. 2016. 7. 29.
GOZSDU UDVAR 거리를 가봤다. 끼라이 우쩌 옆으로 젊은이의 거리가 새로 조성되었다는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었었다. 차로 지나가면서 언제고 한번 걸어보고 싶다....했었다. 맘먹고 나섰다. 딸들이 함께라서 신나서. 하은이가 자주 친구들하고 이곳에서 만나서 공부를 한단다. 길을 잘 알기에 잠든 하겸이 유모차에 태우고 천천히 구경을 시작했다. 전에 이곳은 그냥 낡은 헝가리식 전통 아파트들이었다. 그곳을 이렇게 통로를 뚫어 하나로 연결해서 멋진 젊음의 거리로 만들었다니.... 걷는 내내 어찌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지. 나도 요즘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카페, 식당 하나하나 열심히 눈여겨보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를 가져올 것을.... 하은이 친구들이랑 함께 자주 간다는 아지트. 이곳에서 커피랑 케이크를 먹었다. 그냥 분위기.. 2016. 7. 23.
엄마는 체육은 안되겠다...미술 하자. 자동차 가지고 놀던 하겸이. 심심한가... 소파에 누워 뒹굴뒹굴. 아들하고 같이 놀아주려 하니 음악 틀고 춤을 추잔다. 3곡이 넘어가니 숨이 차고, 두 손 잡고 흔들며 돌잔다. 헉헉.... 에고.... 심장이 터지려나 보다. 그래서 바꿨다. 체육시간은 혼자 자전거 타기로, 엄마는 옆에서 응원하기로. 아들, 체육시간 끝. 이제부터 미술 시간이야. 알았지? 펀치 가져다가 돼지 찍어내고, 하트 찍어 내고. 힘 좋은 아들인데도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도 어찌나 집중해서 잘하는지. 음~~~~ 저 표정을 보니 오늘 수업이 만족스러운가 보군. 아직은 뭐든지 입에 넣고 먹기 때문에 다른 재료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정말 몇 년 만에 얼굴에 팩을 얹었더니만..... 엄마 얼굴 아야. 엄마 얼굴 아야, 놀랜 하겸이 계속 .. 2016.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