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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 교회에서 드리는 첫 부활절 예배 3월 10일부터 7~9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 이숲 교회. 이(YOU/ 당신/ 서로) 숲 교회 공동체. -행실이 아름다움 푸른 감람나무들이 함께하는 숲. -숲은 자연의 신비로움이며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고 그 안에서 나무들은 우아한 춤을 춘다. 이제 이숲 교회의 시작이다. 이숲 교회는 투명하게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며, 함께 결정하고, 계급화하지 않으며, 서로 예의를 지키고 섬기는 공동체다. 주님과 함께하는 충만함으로 서로 섬기고, 밖으로 그 충만함을 흘러 보내는 이숲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은 사랑으로만 현존하시고 우리가 그 사랑안에 있으면 충만으로 가득 해지며, 그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그리고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 생명을 회복시키고, 변화시키며,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이.. 2024. 4. 1.
연휴 첫날부터 친구들이랑 신이 난 아들 어제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 준다. 누구 생일 초대야? 아니, 츄니가 파티한다고. 공원에서. 공원에서? 왜? 몰라. 생일은 아니야. 츄니 생일은 12월 31일이니까. 그치, 츄니가 이번에는 생일 파티를 안 해서 공원에서 파티를 하자고 하는 건가? 몰라. 근데 2시부터 5시까지 공원에서 놀건데 너프 건이랑 총알 10개를 가지고 오래. 근데 난 총놀이는 싫은데. 그럼 공 가지고 가면 되지. 스낵도 가지고 오래. 알았어. 그리고 오후 2시까지 공원에 갔더니 마크, 주드 쌍둥이가 와 있다. 오늘 누가 오는지 모른다. 츄니가 누구한테 초대장을 줬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대충 알 것 같기는 하다. 항상 노는 친구들이 같기도 하고, 많은 친구들이 부활절 연휴에 벌써 다 놀러들 가서 친구들이 많이 못 올 건 분명하고. 기.. 2024. 3. 30.
스포츠 가이 아들, 운동이 싫은 엄마 울 아들의 축구 사랑은 아빠가 마당에 축구 골대를 설치하게 만든다. 아빠가 몰타 출장 중에 주문한 축구 골대가 도착을 했고... 아빠 언제 오시나 학수고대하더니만... 아빠는 화요일 새벽 1시에 오시고. 잠든 아들 깨기 전에 새벽부터 축구 골대 조립하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축구하는 아들. 아들~~~ 학교 가야지~~~~ 어째 저리 축구가 좋은지 우리 아들은. 하루 종일 축구공 가지고 놀라고 하면 놀 우리 아드님이다. 아들~~~ 축구할 동안 엄마 걷다 올 께~~~ 하고.... 걷기는 걷는데.... 사진 찍고 꽃 구경하고..... 이러니 운동은 아니지 싶은 걷기다. 헐~~~ 벌써 야외에서 저리 수영 훈련을... 헝가리는 바다가 없는데 의외로 수영과 수구에 강국이다. 이러니 잘하나 보다. 울 태산이도 저기서.. 2024. 3. 27.
올 해도 명이.. 명이... 남편이 전화를.. 피츠에서 연락이 왔다고. 사실 올 해는 명이 주문을 안 할까 했었다. 내년까지 먹을 명이절임이 있어서. 그런데 피츠 아저씨가 주말에 부다페스트에 올라 올 일이 있는데 혹시 명이가 필요하냐고. 그래서 급히 아는 지인분들에게 연락을 해서 명이 25kg을 주문했다. 헝가리 분들은 3월이면 그냥 산에 올라가서 명이를 뜯어서 팔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사드리고 싶다.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으로 명이를 채취해서 버는 거니까. 그리고 토요일 오후에 명이를 받았다. 부부가 어찌나 활짝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하고 명이를 주시는지. 편하게 신선하고 저렴한 명이를 받으니 나도 감사하고, 이분들도 며칠 명이 뜯어 팔 수 있으니 감사하고. 서로 상부상조다. 그런데... 명이를 보는 순간... 한숨이.... 한숨이...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