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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144

헝가리 부활절 (3월 22일 토요일 우리는.....1)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빗줄기가 되고 심란하게 비가 온다. 딸들은 오후에 있을 아이스쇼에 흥분하고 있지만.... 남편 차가 아직 안 고쳐져서 각각 움직일 수가 없어 일단 가족 모두 함께 나가서 아빠는 사무실로 가고 우리는 웨스텐드 백화점에서 구경을 하고 있다가 점심까지 해결하고 아빠를 다시 만나서 아이스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백화점 구경을 하다가 배고파 지하로 내려갔더니 거기에서 부활절 만들기 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딸들 눈이 커진다. 간단히 점심 먹고 딸들은 자리를 찾아 앉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화사한 꽃이 눈길을 잡는다. 그 앞에서 수줍게 사진을 찍는 예쁜 아이. 딸들은 계란 꾸미기부터 시작을 한다. 무슨 홍보를 위해서 하는 것인가 했더니 백화점 측에서 부활절을 맞아 꼬마 손님들을.. 2008. 3. 24.
헝가리 아이들의 축제 퍼르셩 2 다들 참으로 정성껏 예쁘게 꾸미고 왔다. 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 너무 예뻐서. 동화나라에 초대받아온 것 같다. 요정들이 사는 나라에 말이다. 1학년이다. 어쩜 저리 예쁜지..... 아랍의 공주님들이 납시셨다. 퍼르셩에 관한 시낭송이 있었다. 시낭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었다. 올 해 심사위원은 학생회 대표들이다. 돈 주고 안 사고 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신선한 아이디어로 정성껏 만들어 치장한 아이를 뽑아서 인형을 선물로 준다. 처음 보았을 때는 3-4학년들이었는데 벌써 7-8학년이 되어서는 학생대표가 되어 심사위원으로 의젓하게 앉아있다. 우리 딸들도 금방 저리 크겠지..... 각 학년의 행진 사이사이에 여러 가지 공연이 있었다. 4학년 여자 아이들의 테마공연이었는데 참 멋졌다. 음악을 .. 2008. 2. 16.
헝가리 아이들의 축제 퍼르셩 1 오늘 하빈이 학교에서 헝가리 전통 축제인 퍼르셩이 있었다. 퍼르셩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아이들은 들떠서 행복해진다. 올 해가 어쩌면 하빈이에게는 마지막 축제가 될 수도 있어서 올 해는 하빈이 친구랑 함께 한복을 입기로 했다. 퍼르셩은 선생님 말씀이 헝가리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서 행복한 날이라는 의미란다. 정말 아이들이 행복해한다. 시기도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는 시기라서 더. 정확한 날짜는 없단다. 대충 이때쯤 적당한 날에 하는 것이라고. 오전에 수업을 하고 1시에 엄마들이 학교에 와서는 아이들을 재미있게, 멋지게 꾸며준다. 그리고 2시에 본격적으로 강당에서 퍼르셩 축제가 시작된다. 하은이 때는 모든 학부모가 참관이 가능했는데 작년부터는 학부모는 못 들어가게 한다.한다. 아무래도 너무 복잡하고 질서.. 2008. 2. 16.
한국 음식과 전통 놀이 체험 세배와 축복의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교장선생님의 기도로 식사가 시작되었다. 하은이는 담임선생님께 한국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고 있다. 이것은 무엇으로 만들었고 어떤 맛인지.....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는 한국음식을 무지 좋아하신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귀여운 딸. 중국 여자아이를 입양하셨다. 2 년 전에는 아가 더니 참 많이 컸다. 열심히 김밥을 말아 보시는 선생님들. 본인이 좋아하는 야채를 직접 골라서 넣고 김밥을 만다. 칼로 잘라서 안을 들여다 보고는 감탄사가 연발이다. 밥 안에 야채가 예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무지 신기한가 보다. 다들 만들어서는 가지고 가셨다. 하빈이 한복을 벗겨서는 원하는 아이들에게 입히고 사진 촬영을 했다. 옆에서 지켜보시던 아빠가 손을 얌전히 모아서 무릎 위에 올려.. 2008.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