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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144

헝가리 건국 기념일 불꽃놀이 8월 20일은 헝가리 건국기념일이다. 헝가리의 가장 큰 국경일이라서 일주일 전부터 다리 위에 폭죽을 설치하고 에어쇼를 준비하느라 하늘 위가 소음으로 시끄럽다. 또 많은 공연이 준비되고 여기저기 길을 막고 하루의 장사를 위해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전날까지도 싫다던 남편이 친구 전화 한 통화로 맘을 바꾸어 우린 그 복잡하다는 두나강 가까이로 차를 가지고 들어 갔다. 다리 3개를 다 막았고 부다 성 올라가는 길도 막았기에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차를 가까이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우린 산책 삼아 기분좋게 걸었다. 1995년 결혼하고 처음본 불꽃놀이는 정말 실망이었었다. 밤 9시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몰려든 시민은 엄청난데 정작 불꽃놀이는 딱 15분 만에 끝이 났었다. 그것도 피융~~~.. 2009. 8. 22.
부다페스트 동물원이 이랬었나? 2 조금씩 배도 고파오고, 어딘가에 앉고 싶어 지기 시작했다. 딸들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저렇게 이슬비 내리듯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는데 나름 시원하니 재미있었다. 혹시 소독도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좋을 텐데..... 부화되는 과정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하빈이 신났다. 갓 태어난 병아리들 놀리면서. 넌 먼 곳에서 왔구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헝가리까지 온 귀한 새. 원숭이랑 눈싸움하는 하빈이. 유리가 있어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둘이 머리 잡고 싸웠을지도..... 원숭이 눈빛을 보니 한 성질 하겠던데..... 반면, 원숭이 앞에서 애교 떠는 하은이. 원숭이는 저 덩치 큰 하은이가 귀엽단다. 자세하고는~~~ 너무 이쁘고 우아해서 한참을 보다가 저 못생긴 병아리가 저렇게 크면 변하나? 궁금해졌다. .. 2009. 8. 14.
부다페스트 동물원이 이랬었나? 1. 작은 녀석이 방학중 하고 싶은 일중에 동물원에 가보고 싶단다. 그래서 개학이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얼음물을 들고 8년 만에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뒤에 있는 동물원으로 갔다. 8년전 하은이 손을 잡고 유모차에 작은 녀석을 태워서 갔었는데...... 매표소 앞은 줄이 길었다. 새들의 다양한 부리를 보면서 먹이 찾는 것을 상상해 보고.... 악어를 보러 갔는데 악어는 없고 뱀만 있었다. 악어 입속에 발도 넣어 보고. 어유~~~~ 그리 이뻐요? 저 표정 하고는....... 나비가 있는 곳을 들어갔는데 다양한 나비들이 정말 많았다. 하은이,하빈이는 저분처럼 나비가 자기 어깨 위에 앉아 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정말 태어나 저리 많은 다양한 나비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트로이의 목마.. 2009. 8. 13.
아쿠아월드(아빠랑 함께 간 물놀이) 어제 우린 아빠랑 물놀이를 갔다. 평일이라서 오후에 아빠 일 끝나고 함께 말이다. 아이들이 엄마랑만 가면 엄마가 놀이기구를 못 타니 많이 속상해하는데 어제는 아빠랑 함께 가서 너무나 재미있었단다. 오후 야간개장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주말 보다 많았다. 알고 보니 이유는 입장료가 주말의 반밖에 안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5300포린트였는데 이날은 2800 포린트 밖에 안 했다. 들어오자 마자 두 녀석이 다이빙부터 한다. 아마도 아빠에게 보여 주고 싶은가 보다. 뛰어내리는 하은이. 풍덩 소리가 요란하다. 새처럼 뛰어내리는 하빈이. 짜식들..... 맘도 급하긴. 아빠 손잡고 벌써 튜브 구하러 줄을 섰다. 하은이가 제일 먼저 내려오고. 그다음은 하빈이. 아빠는 그냥 풍덩~~~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곳. 그리고.. 2009. 7. 9.